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우수연의 타볼레오] 혼라이프 베뉴 vs 하이클래스 셀토스, 전격 비교 시승

시계아이콘03분 34초 소요
언어변환 뉴스듣기

현대차 베뉴, 혼라이프 감성 트렌디 SUV
엔트리급 불구 첨단 안전사양 기본 탑재
기아차 셀토스, 인테리어·주행감 극대화 하이클래스 SUV
동급 최대 트렁크로 공간 활용도 뛰어나

#소형 SUV #현대기아차 #현대차 #혼라이프 SUV #귀여워 #나 혼자 탄다 #베뉴 #기아차 #하이클래스 SUV #고급지다 고급져 #가심비 #셀토스


[우수연의 타볼레오] 혼라이프 베뉴 vs 하이클래스 셀토스, 전격 비교 시승 현대차 베뉴
AD


[우수연의 타볼레오] 혼라이프 베뉴 vs 하이클래스 셀토스, 전격 비교 시승 기아차 셀토스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올해 하반기 현대ㆍ기아자동차가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두 종류의 신차를 선보이면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는데요. 실용성과 안전성을 강조한 '야무진' 소형 SUV가 나오면서 소비자들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차량을 선택할 때 실용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유럽 시장에선 이미 소형 SUV 차급이 '국민차'로 자리 잡은 지 오래고요, 이 같은 트렌드는 국내에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2014년 3만3000여대에 불과했던 국내 소형 SUV 시장은 지난해 15만3000대 수준으로 5년 사이 5배 성장한 것만 봐도 그렇습니다.


자동차 제조사 입장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새로운 시장 성장이 더 할 나위 없이 반가울 겁니다. 그래서 현대기아차는 이번 소형 SUV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두 모델에 모든 역량과 기술을 쏟아부었다고 얘기합니다. 그만큼 소비자들이 얻을 수 있는 혜택과 선택의 폭은 넓어졌겠죠. 현대기아차가 야심차게 내놓은 1인 라이프 SUV 베뉴(VENUE)와 하이클래스 SUV 셀토스(SELTOS), 두 가지 신차를 직접 타보고 꼼꼼히 비교해봤습니다.


[우수연의 타볼레오] 혼라이프 베뉴 vs 하이클래스 셀토스, 전격 비교 시승


# '나 혼자 탄다' 현대차 베뉴 vs '가심비' 기아차 셀토스, 어떤 차인가요?


우선 각각의 차가 어떤 개념으로 출시됐는지부터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같은 소형 SUV라고 해도 사실 차급에 살짝 차이가 있거든요. 현대차 베뉴는 엔트리급(초소형 SUV)이고, 기아차 셀토스는 전형적인 소형 SUV에 해당합니다. 베뉴는 '혼라이프(1인 라이프)'를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출시된 모델이에요. 생애 첫 차를 고민하는 사회초년생에게 적합한 모델이죠. 개인적으로 베뉴는 군더더기 없는 차라는 느낌이었어요. 엔트리급 모델이지만 각종 안전ㆍ편의 사양이나 주행 능력, 디자인 등 빠지는 부분이 없었거든요. '불필요한 옵션을 잔뜩 넣어 가격만 올린 차는 싫다' 하는 소비자에게는 베뉴가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 같아요.


반면 셀토스는 같은 소형 차종이라도 베뉴와 완전히 다른 콘셉트의 차예요. 차급만 소형일 뿐이지 인테리어 내장재나 각종 첨단 주행 기능, 파워풀한 주행 능력 등 여러 면에서 중대형 SUV에 전혀 뒤지지 않아요. 요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아니라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라는 말이 유행이죠. 셀토스는 상품성을 최대한 끌어올려 가심비를 극대화한 모델이에요. 어린 자녀가 있는 젊은 부부나 큰 차가 부담스러운 중ㆍ장년층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같은 소형 SUV이지만 디자인에 각자 개성이 뚜렷하네요. 실제로 보면 어떤가요?


개인적으로 디자인 측면에서는 두 차종 모두에 합격점을 주고 싶어요. 각자의 개성을 뚜렷하게 살리면서도 공간 활용을 위한 실용성까지 놓치지 않았다는 점에서요. 현대차 베뉴는 전면부의 독창적인 격자무늬 캐스케이딩 그릴이 가장 먼저 눈에 띕니다. 후면부는 간결하고 와이드한 범퍼 디자인을 적용해 세련된 느낌을 가미했고요. 리어램프에는 패턴이나 빛 반사에 따라 반짝거리는 렌티큘러 렌즈를 세계 최초로 적용했어요.


기아차 셀토스도 그릴의 변화에 먼저 눈길이 가는데요. 기아차 고유의 시그니처인 타이거 노즈(호랑이 코) 그릴에서 벗어나 잔잔한 물결무늬의 타이거 페이스 그릴로 한 단계 진화했습니다. 그릴 테두리는 다이아몬드 패턴으로 세련된 이미지를, 볼륨감 있는 후면부는 정통 SUV 스타일을 강조한 듯 보입니다.


[우수연의 타볼레오] 혼라이프 베뉴 vs 하이클래스 셀토스, 전격 비교 시승 현대차 베뉴 리어램프 렌티큘러 렌즈

[우수연의 타볼레오] 혼라이프 베뉴 vs 하이클래스 셀토스, 전격 비교 시승 현대차 베뉴 인테리어

[우수연의 타볼레오] 혼라이프 베뉴 vs 하이클래스 셀토스, 전격 비교 시승 현대차 베뉴 풀 오토 에어컨 공조 시스템


#평소에 차 안에 싣는 짐이 많은 편인데 소형 차급이라 조금 망설여지네요. 트렁크 공간은 충분한가요?


베뉴와 셀토스를 실제로 보면 체급 차이가 확연히 느껴질 거예요. 셀토스의 전장은 4375㎜로 동급 모델인 티볼리(4225㎜), 트랙스(4225㎜)보다 100㎜ 이상 깁니다. 동급 최대 전장을 바탕으로 공간도 최대한 넓게 뽑아냈어요. 현장 시연 결과 트렁크는 유모차 한 대와 여행용 대형 캐리어 3개를 싣고도 공간이 조금 남았습니다. 트렁크 용량으로는 셀토스가 498ℓ로 동급 최대예요. 비슷한 크기의 니로EV(451ℓ)보다 넓어졌고 한 단계 상위 모델인 준중형 스포티지(503ℓ), 투싼(513ℓ)과 견줘도 손색없을 용량이죠. 반면 베뉴는 엔트리급이다 보니 아무래도 공간 활용도는 셀토스보다 떨어집니다. 베뉴는 차체 크기가 전장 4040㎜로 콤팩트한 사이즈거든요. 트렁크 공간은 355ℓ로 적재 용량만 고려하면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주행 성능에도 차이가 있던데 실제 도로를 달려보면 어떤가요.


베뉴는 1.6ℓ 가솔린 단일 엔진, 셀토스는 1.6ℓ 터보 가솔린과 1.6ℓ 디젤 두 가지 엔진으로 출시됐어요. 1.6ℓ 가솔린 엔진 기준으로 베뉴는 최대 출력 123마력, 최대 토크 15.7㎏fㆍm의 성능을 내고 터보 엔진을 장착한 셀토스는 최고 출력 177마력, 최대 토크 27.0㎏fㆍm(2WD 기준)로 성능에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수치상으로는 분명 셀토스가 우위에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베뉴의 성능을 칭찬하고 싶어요. 시승한 셀토스는 4륜 구동인 데다 터보 엔진까지 장착해 주행 성능에 대한 기대치가 훨씬 높았습니다. 초반 토크가 좋은 것은 확인됐지만 시속 100㎞ 이상에서는 가속 반응이 빠르지 않다는 느낌도 들었어요.


반면 베뉴는 기대치가 낮아서인지 '오? 예상보다 괜찮은데?'라는 생각부터 들었고요. 차체가 가볍고 작아서 1.6ℓ 가솔린 엔진만으로도 자유로운 컨트롤이 가능했습니다. 시속 100㎞ 이상에서도 엔트리급 차종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안정감이 느껴졌고요.


연비도 동급 가솔린 모델 기준으로 베뉴가 다소 앞섰습니다. 베뉴 가솔린 모델의 공인 복합연비는 13.7㎞/ℓ(15인치 타이어 기준), 셀토스 가솔린 터보 엔진은 12.7㎞/ℓ(16인치 타이어 기준)로 ℓ당 1㎞ 정도의 차이가 나네요. 물론 차체 무게나 엔진의 성능, 장착된 타이어 크기 등은 감안해야 합니다.


[우수연의 타볼레오] 혼라이프 베뉴 vs 하이클래스 셀토스, 전격 비교 시승 현대차 베뉴 주행사진

[우수연의 타볼레오] 혼라이프 베뉴 vs 하이클래스 셀토스, 전격 비교 시승 기아차 셀토스 주행사진


#현대기아차는 신차가 나올 때마다 추가되는 기능들이 화려해 기대가 되더라고요. 인테리어나 첨단 안전 보조 장치는 괜찮았나요?


인테리어나 첨단 안전 주행 장비는 두말할 것 없이 셀토스의 '승(勝)'입니다. 하이클래스 SUV를 표방하는 셀토스는 인테리어에 많은 공을 쏟은 흔적이 보여요. 고급스러운 내장재나 각 구성의 경계를 매끄럽게 처리하는 심리스(Seamless) 디자인, 기아차 최초의 보스 프리미엄 스피커 적용 등으로 고급감을 한층 높였습니다. 고급스러운 내장 디자인은 렉서스의 소형 SUV UX250h를 연상케 했어요. 렉서스 UX와 기아차 셀토스의 가격 차이가 2000만원이 넘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셀토스의 놀라운 가심비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소형 차급에선 찾아볼 수 없던 헤드업 디스플레이, 앞뒤 차간거리를 조절해주는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 포함됐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베뉴는 생애 첫 차를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꼭 필요한 기능만 모아 첨단 사양을 구성했습니다. 전방 충돌 방지 보조나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등은 운전에 미숙한 초보 운전자에게는 필수 기능이죠. 특히 가장 유용한 차로 이탈 방지 보조 기능은 도로 위에서 오차를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강력하게 작용하더라고요.


[우수연의 타볼레오] 혼라이프 베뉴 vs 하이클래스 셀토스, 전격 비교 시승 기아차 셀토스 실내 공조 시스템

[우수연의 타볼레오] 혼라이프 베뉴 vs 하이클래스 셀토스, 전격 비교 시승 기아차 스마트 디스플레이 내비게이션 및 오디오(8인치)

[우수연의 타볼레오] 혼라이프 베뉴 vs 하이클래스 셀토스, 전격 비교 시승 기아차 셀토스 인테리어


#가격대는요?


가성비 측면에서는 분명 베뉴가 압도적입니다. 베뉴의 판매 가격은 트림별로 ▲스마트 1473만원(수동변속기), 1620만원(무단변속기) ▲모던 1799만원 ▲플럭스 2111만원입니다. 중간 트림인 모던 트림 기준으로 볼 때 1800만원 수준이면 구매가 가능하겠네요. 2000만원 이하의 저렴하면서도 성능 좋은 소형 SUV를 찾는 분에게는 베뉴를 추천합니다. 한 집에서 두 대 이상의 차를 굴리는 경우 세컨드 카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아요. 그동안 소형 SUV시장의 강자로 군림하던 쌍용차의 티볼리(1.5ℓ 가솔린 기준 1678만~2355만원)와 비교해도 베뉴의 가격 경쟁력이 돋보입니다.


AD

셀토스는 트림별로 1.6 터보 가솔린이 1929만~2444만원이며 1.6 디젤 모델은 2120만~2636만원입니다. 중간 트림인 프레스티지 기준으로 가솔린은 2300만원 수준, 디젤은 2500만원 내외면 살 수 있습니다. 하이클래스 소형 SUV인 셀토스는 아무래도 베뉴보다 가격 경쟁력은 부족해 보입니다. 하지만 가격보다 상품성 자체에 주목하는 소비자라면 셀토스에 관심을 가질 만합니다.


[우수연의 타볼레오] 혼라이프 베뉴 vs 하이클래스 셀토스, 전격 비교 시승 현대차 베뉴 후면부

[우수연의 타볼레오] 혼라이프 베뉴 vs 하이클래스 셀토스, 전격 비교 시승 기아차 셀토스 후면부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이 기사와 함께 보면 좋은 뉴스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2606:30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506:30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206:30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107:00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2006:30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2411:00
    부산·서울 무연고사 전국 최다…고령자 많은 구도심 집중
    부산·서울 무연고사 전국 최다…고령자 많은 구도심 집중

    대한민국 국민 10만명당 무연고 사망자 수는 평균 10.1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의 4.15명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특히 부산과 서울 등에서 무연고 사망자 수가 많았다. 24일 아시아경제가 전수조사를 통해 집계한 무연고 지수에 따르면, 전국 평균 무연고 지수는 2021년(4.15)보다 크게 높아진 10.19로 나타났다. 무연고 지수는 10만명당 무연고 사망자 수를 계산한 수치다. 이렇게 산출된 무연고 지수가 10을

  • 25.12.2411:00
    "그래도 장례는 나라서"…고독이 당연한 곳 '부산'
    "그래도 장례는 나라서"…고독이 당연한 곳 '부산'

    지난달 27일 부산 중구 영주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정재남씨(86). 이웃 주민과 함께 담소를 나누던 정씨는 근처에 연고 없이 혼자 사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여기 계단 내려가면 아흔 넘은 할머니 한 명이 있는데, 아플 때마다 죽겠다고 전화가 와서 거절하기도 뭐하고 가끔 들여다보고 있다"며 "그래도 평일엔 요양보호사란 사람이 와서 밥도 챙겨주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할머니 아들은 어릴 때 죽었고, 일본

  • 25.12.2411:00
    홀로 남은 아버지는 장례지도사를 택했다
    홀로 남은 아버지는 장례지도사를 택했다

    "고시원 총무로 일하면서 홀로 외롭게 떠나가는 이들을 너무 많이 봤습니다." 지난달 27일 부산 동구 범일동에서 만난 박상문씨(57)는 사전 장례주관자 지정 사업에 참여한 사연을 담담하게 설명했다. 사전 장례주관자 지정 사업은 무연고자 등이 생전에 자신의 장례를 맡길 사람이나 단체를 미리 지정하는 제도다. 사후에 발생할 수 있는 행정적 혼란을 막고 고인이 존엄하게 생을 마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박씨는 올해 6

  • 25.12.2311:00
    아무도 오지않는 5호실의 적막…'가족도 거부' 세상에 없던 듯 외롭게 갔다
    아무도 오지않는 5호실의 적막…'가족도 거부' 세상에 없던 듯 외롭게 갔다

    지난달 5일 오전 강원도 원주의료원 장례식장은 상주와 조문객들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그런데 가장 작은 빈소인 5호실은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이곳에는 고(故) 권모씨의 빈소가 영정사진도 없이 차려져 있었다. 조문객은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 빈소 옆 식당에도 불은 꺼져 있었다. 기자는 비어있던 제사용 향로에 첫 번째 향을 피운 뒤 권씨를 조문했다. 빈소 앞 의자에 앉아 기다리기를 30분, 지역 봉사단체 회원 3명이

  • 25.12.2311:00
    연고자 있어도 무용지물…34%가 시신 인수 거부·무응답
    연고자 있어도 무용지물…34%가 시신 인수 거부·무응답

    최근 약 5년간 발생한 무연고 사망자 10명 중 3명은 연고자가 있음에도 시신 인수를 거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아시아경제가 2021년부터 올해 5월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 무연고 사망자를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경찰이나 지자체에서 연고자에게 연락했으나 무응답 또는 시신 인수 거부·기피로 무연고자가 된 사망자는 시신 위임자가 확인되는 2만1896명 중 7336명(33.5%)이었다. 무연고 사망자는 가족 등 연고자가 아예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2612:13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진중권 동양대 교수(12월 23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진중권 동양대 교수 모시고 최근 정국 상황 관련해서 촌철살인 진 교수님의 비평 듣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중권 : 예, 안녕하십니까. 소종섭 : 최근

  • 25.12.2309:51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12월 19일) 소종섭 :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수사'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한학자 총재의 전 비서실장도 조사했고, 전재수 전 장관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전체적인 수사 흐름, 또 향후의 전개 상황 어떻게 봅니까? 박원석 : 일단 공소시효 논란도 좀 의식하는 것 같고 일각에서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