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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천막 자진철거 우리공화당 "조만간 다시 칠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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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례 행정대집행 예고에도
"언제든 천막 다시 칠 수 있다" 확신
서울시-공화당 천막 갈등 장기화

광화문광장 천막 자진철거 우리공화당 "조만간 다시 칠 것"(종합) 우리공화당의 불법 점거 천막에 대한 서울시 행정대집행이 예정된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우리공화당 소속 당원들이 천막을 자진 철거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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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이정윤 기자]광화문 광장 농성으로 서울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우리공화당이 천막을 자진해서 철거했다. 서울시의 두번째 행정대집행이 예고된 16일 새벽 선제 대응한 것이다.


이날 오전5시께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천막 농성장 앞에서 "당원들을 더 이상 다치게 해서는 안 된다 판단해 폭력 행정대집행의 무력화 방안을 냈다"며 "조만간 광화문광장에 천막 8동을 다시 칠 것"이라고 말해 기습 천막 설치 및 농성을 이어갈 방침임을 알렸다. 우리공화당은 이후 천막4동을 세종문화회관 앞 인도에 이동해 설치했으나 서울시가 '세종문화회관 앞 천막도 철거할 수 있다'고 밝히자 우리공화당은 세종문화회관 앞 천막도 철거했다.


서울시는 이날 우리공화당의 천막 철거 직후 순찰 인력 70여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법적ㆍ물리적 힘을 모두 동원해 우리공화당의 천막 재설치를 막겠다는 것이다. 현재 시는 법원에 점유권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또한 시는 1ㆍ2차 행정대집행 비용 3억8000여만원을 공화당에 청구할 계획이다.


광화문광장 천막 자진철거 우리공화당 "조만간 다시 칠 것"(종합) 우리공화당의 불법 점거 천막에 대한 서울시 행정대집행이 예정된 1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우리공화당 소속 당원 및 보수단체 관계자들이 천막을 자진 철거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우리공화당의 천막 자진 철거는 '언제든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계산이 섰기 때문이다. 물리적 충돌을 줄이는 대신 광장에서의 투쟁을 장기화하겠다는 생각이다. 조 공동대표는 "좌파들에게 다시는 광장을 내어주지 않을 것"이라며 "광화문 천막은 (우리공화당이) 치고 싶을 때 다시 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지난 5월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며 천막을 설치한 이후 두차례나 광장을 벗어났다 다시 돌아왔다. 지난달 25일 시의 1차 행정대집행 직후 5시간 만에 다시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설치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으로 자진 철거한 이후에도 다시 광장에 천막을 설치했다.



서울시는 이날 우리공화당의 천막 철거 직후 순찰 인력 70여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법적ㆍ물리적 힘을 모두 동원해 우리공화당의 천막 재설치를 막겠다는 것이다. 현재 시는 법원에 점유권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또한 시는 1ㆍ2차 행정대집행 비용 3억8000여만원을 공화당에 청구할 계획이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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