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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에 지친 인스타그램, 댓글 숨기기 기능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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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치 않는 계정 차단·팔로우 취소 안 해도 안 볼 수 있어
댓글, 접속 여부, DM확인 여부 등 모두 숨겨져

'악플'에 지친 인스타그램, 댓글 숨기기 기능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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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인스타그램에서 원치 않는 계정이 다는 댓글을 티나지 않게 숨길 수 있게 된다. 또한 댓글 작성을 완료하기 전에 인공지능(AI)이 '악플'인지를 먼저 확인,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보내는 기능도 추가된다.


인스타그램은 '사이버 불링(온라인 상에서 특정 인물을 괴롭히거나 따돌리는'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이 같은 기능을 추가한다고 9일 밝혔다.


'제한하기' 기능은 원치 않는 사람이 다는 댓글까지 차단하는 기능이다. 제한한 계정에서 다는 댓글을 자신의 친구나 팔로워들이 볼 수 없게 숨겨지는 식이다. 제한된 계정의 소유자는 상대방의 온라인 상태 여부나 다이렉트 메시지(DM) 확인 여부도 알 수 없다. 팔로우 취소 또는 차단하지 않고도 원치 않는 접촉을 줄일 수 있는 셈이다.


이 같은 기능은 청소년들이 '사이버 왕따'로 받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추가됐다. 청소년들이 가해자들을 적극적으로 차단하거나 팔로우를 취소하기를 어려워한다는 점에서 착안됐다.


AI를 활용한 댓글 취소 기능도 추가된다. 이에 따라 부정적인 댓글을 달기 전에 작성자에게 해당 댓글이 공격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경고 문구가 나타나게 된다.



인스타그램은 이 같은 원치 않는 소통을 막기 위해 꾸준히 기능을 개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AI 기술로 비방용 게시물을 찾아 자동으로 신고하는 '자동신고' 기능을 출시하고, 악성 댓글을 자동으로 숨겨주는 댓글 필터 기능을 라이브 방송에도 확대 적용한 바 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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