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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법성포 탐방길 조성사업’ 본 궤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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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내 길 안내 표지판 등 제반 시설물 단계별 설치

‘영광 법성포 탐방길 조성사업’ 본 궤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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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전성 기자] ‘영광 법성진 승격 23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는 탐방길 조성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8일 법성문화진흥원 등에 따르면 법성면과 법성문화진흥원, 법성번영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법성포 역사·문화 탐방길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올해 안으로 길 안내 표지판 등 제반 시설물을 단계별로 설치할 예정이다.


법성문화진흥원의 제안으로 추진된 ‘법성포 역사·문화 탐방길’은 조선시대 유적과 유물이 집중돼 있는 진내리 지역을 다섯 구간으로 나눠 조성할 계획이다.


먼저 제1구간인 ‘비각거리’ 구간은 보은의 두꺼비 전설이 있는 ‘철비’와 더불어 조선시대 진량면(현 법성면)을 관장했던 고을 수령의 선정비 11기가 원래의 자리로 이설된다.


조선시대 동헌 등 주요 관아와 객사 등을 둘러 볼 수 있는 길인 제2구간 ‘법성진’은 송도 기생 황진이와 한 달간 사랑으로 회자 됐던 전라감사 소쇄양의 법성포 찬시 등이 세곡을 검수하고 계량했던 동조정 앞 조대마당에 전시된다.


제3구간인 ‘법성창’ 구간은 정유재란 때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5박 6일 동안 머물렀던 하촌가와 전라지역 12고을의 세곡고 터, 병자호란 때 청나라와 화친을 반대하고 낙향한 훈련도정 이 척 대감의 제월정(영호정), 법성포 3·1 독립운동 모의처를 둘러볼 수 있다.


제4구간은 ‘좌우두’ 구간으로 객주비, 일옹대 전설 등이 소개되며 법성포 해문(海門)을 바라보며 대통재 둘레길을 걸을 수 있도록 조성된다.


마지막 제5구간은 전라도 여러 군현 백성들이 성을 쌓은 기록이 새겨진 성 돌이 남아 있는 ‘법성진성’ 구간이다. 이 성을 둘러보고 숲쟁이로 내려와 출발 지점인 제1구간인 비각거리로 되돌아오는 원점 회귀형 탐방길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소요시간은 약 3시간 정도로 이 탐방길에 소개되는 내용이 상세히 적혀있는 해설문집도 출간할 예정이다.


한편 조선시대 법성면은 영광군에서 분리돼 106년 동안(1789년~1895년) 독자 행정 권역이었던 고을이며 이 기간동안 영광군수는 진량면(현 법성면)을 제외한 26개면 2도를 관장했다.



현재 법성면 지역은 법성진 첨사가 독자적으로 관장해 올해가 법성진이 독진으로 승격, 독자행정권역이 된지 230년이 되는 해다.




호남취재본부 이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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