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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혁철 처형설 비난 "터무니없는 모략…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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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우릴 악랄하게 비방하는 쓰레기언론"
"공정성·객관성은 내다버리고 악담질로 연명"
"동족대결 부추기며 '기레기'로 지탄 받아와"

北, 김혁철 처형설 비난 "터무니없는 모략…기레기"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엿새 앞둔 지난 2월 21일(현지시간)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머물고 있는 베트남 하노이의 한 호텔로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가 들어가고 있다. '노 딜(No deal)'로 끝난 하노이 회담의 책임을 물어 김 대표가 처형당했다는 국내 언론의 보도가 최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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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북한이 자신들에 대한 국내 언론의 보도행태를 두고 민족 화해와 단합을 막으려는 모략적 시도라면서 5일 강하게 비판했다.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거짓은 절대로 진실을 이길수 없다'는 제목의 글에서 "국내·외에서 남조선보수언론들의 반공화국모략보도행태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더욱 크게 울려나오고 있다"면서 "동족을 모해하며 북남관계를 과거의 대결시대로 되돌리려고 발악하는 매문집단을 보수패당과 한바리에 실어 역사의 오물통에 처넣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지난달 27일 연합뉴스가 주최한 '한반도 평화심포지엄'에서 나온 패널들의 발언을 다수 인용했다. 패널로 참석한 프랑스 AFP, 미국 AP, 일본 교도, 영국 로이터, 중국 신화, 러시아 타스 등 세계 6대 뉴스통신사 언론인들은 북한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악마화'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특히 국내 언론의 '김혁철 처형' 관련 보도가 주로 도마에 올랐다.


우리민족끼리는 "역대로 남조선보수언론들은 반통일세력의 나팔수가 되여 우리 공화국을 악랄하게 비방중상하고 동족대결을 앞장에서 고취해온것으로 하여 '분렬에 기생하는 쓰레기언론', '기레기'로 만사람의 지탄을 받아왔다"고 했다.


또한 "지금 이 시각에도 보수언론들은 터무니없는 각종 모략자료들을 내뜨리며 우리 공화국의 영상에 먹칠을 하고 민족의 화해단합과 조선반도평화흐름을 막아보려고 발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거짓은 절대로 진실을 이길 수 없으며 그 누구도 위대한 영 도아래 인민의 꿈과 이상이 눈부신 현실로 꽃펴나는 우리의 사회주의제도의 존엄을 훼손할수 없고 자주통일의 용용한 대하를 가로막을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언론의 생명인 공정성과 객관성을 줴버리고 동족에 대한 악담질로 연명해가는 남조선보수언론의 죄악을 낱낱이 기록해두고있으며 반드시 철저히 결산하고야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北, 김혁철 처형설 비난 "터무니없는 모략…기레기" 2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연합뉴스와 통일부 공동주최로 열린 제5회 한반도평화 심포지엄 '상생·공영의 신한반도체제'에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문 특보는 항구적 한반도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미디어의 역할이 중요하며 북한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악마는 협상하지 않는다. 북한을 악마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김혁철 대미특별대표가 처형됐다는 최근 일부 언론보도를 언급하며 "선정적 보도를 피해야 한다. 이러한 선정성은 북한을 악마화하는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한반도 평화심포지엄에서 애덤 슈렉 AP 아태지역 편집총국장은 국내 언론의 '김혁철 처형' 보도를 언급하며 "처형 기사가 나오자마자 한국의 경쟁언론들이 그 기사를 바로 재보도했지만 우리는 한국언론, 국회, 국정원이 전에도 틀린 적이 있었다는 조건을 달았다"면서 "교차확인이 안 되는 상황에서는 그런 맥락을 강조하는 보도가 유용하다"고 말했다.


창아이링 신화 아·태지역 부사장은 "특히 센세이셔널하고 중요한 뉴스가 나오면 재확인하고 직접 정보를 취득하려고 노력한다"며 "만약 그렇게 할 수 없으면 차라리 안 쓰는 게 낫다. 뉴스조직에 정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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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스 휴잇 AFP 아태지역 편집총국장도 북한 관련 루머를 검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른 나라에서도 마찬가지인데 늘 하던 대로 저널리즘을 해야 한다"며 "어떤 기사가 익명의 출처에서 나온다면 그 취재원을 신뢰할 수 있는지 봐야한다"고 조언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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