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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 안마의자 불모지 유럽 진출…파리 플래그십스토어 1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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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 파리 플래그십 스토어 개장
美·中에 이어 세번째, 유럽 첫 직영전시장
'럭셔리' 전략으로 프리미엄 안마의자 B2C·B2B 판매
이종규 유럽법인장 "유럽 1억가구에 100만대 보급 목표"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불모지 유럽 진출…파리 플래그십스토어 1호 열어 (왼쪽부터)빈센트 뒤 사르텔 바디프랜드 유럽법인 수석디자이너, 톰 매글 바디프랜드 유럽법인 고문,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통상관광 국무장관, 배우 올가 쿠릴렌코, 최종문 주불한국대사, 이종규 바디프랜드 유럽법인장 등이 6월27일(현지시간) 바디프랜드 파리 플래그십 스토어 개소식을 기념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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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프리미엄 럭셔리 전략으로 '안마의자 불모지'인 유럽시장을 개척하겠습니다."


이종규 바디프랜드 유럽법인장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바디프랜드 파리 플래그십 스토어 개장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법인장은 "유럽의 심장부이자 '명품 수도'인 파리에 바디프랜드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여 뜻깊다"며 "안마의자 보급률이 0.0001%에 불과한 유럽의 1억개 가구에 향후 안마의자 100만대를 보급해 온 가족의 휴식과 생산성 향상, 행복의 선순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문을 연 바디프랜드의 파리 플래그십 스토어는 미국, 중국에 이은 세 번째 해외 플래그십 스토어이자 유럽 내 첫 직영전시장이다. 바디프랜드는 약 42억달러(4조94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안마의자 시장에서 1위 업체로 입지를 굳히고, 파리 전시장을 중심으로 2022년까지 유럽 10개국에 '럭셔리 헬스케어 브랜드'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2017년부터 글로벌시장에 진출한 바디프랜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중국 상하이에 각각 3곳씩 직영전시장을 운영 중이다.


바디프랜드의 유럽 진출을 이끄는 이 법인장은 "바디프랜드가 한국에서 65%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할 정도로 검증을 거쳤다면 유럽에서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파리의 수준 높은 고객들을 만족시키면 전세계 어디에도 갈 수 있다. 단기간에 많은 매출을 내기보다 럭셔리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겠다"고 했다. 이 법인장은 구찌, 보테가베네타, 디올 코리아 최고경영자(CEO) 등을 지낸 국내 1세대 명품 브랜드 전문가다.


파리 전시장은 파리 7구 오스만 거리에 지하·지상 1개층씩 총 600m²(약 200평) 규모로 조성됐다. '한국과 프랑스의 만남'을 주제로 유럽식 인테리어 안에 우리나라 전통양식인 자개, 나전칠기 등 공예품을 곳곳에 배치했다. 파리 전시장이 위치한 오스만 거리는 파리 상류층이 주로 찾는 '라파예트', '프랭탕', '봉마르셰' 등 유명 백화점과 고급 가구점이 몰려 있는 쇼핑의 메카다. 전시장 인근에는 사무실도 밀집해 있다.


전시제품은 프리미엄급 안마의자로 구성됐다. 바디프랜드가 이탈리아 스포츠카 업체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와 출시한 '람보르기니 안마의자'를 비롯해 '파라오Ⅱ', '팬텀Ⅱ', '팰리스Ⅱ' 등이다. 제품 가격대는 약 2100~3만유로(한화 280~4000만원)로 유럽에서 일반적이지 않은 3년 보증, 화이트 글로브 서비스, 48시간 고객 서비스 등 고급 서비스 비용이 포함돼 국내보다 높게 형성됐다. 렌털 서비스 없이 일시불과 36개월 할부제로만 판매된다.


바디프랜드는 유럽시장에서 낙후한 안마의자 산업을 '럭셔리 헬스케어' 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이 법인장은 "유럽인들에게 안마의자는 아주 연세 드신 분들이 사용하는 물건으로 '디자인'이 없는 투박하고 비위생적인 것"이라며 "이를 젊은 세대도 소비하는 '라이프스타일 품목'이라고 알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했다.


그는 "유럽의 상류층은 스파, 에스테틱 살롱 등에서 안마를 받는다. 그만큼 안마에 대한 수요가 있다"며 "안마의자가 사람이 하는 것처럼 정교하고 디자인도 완벽하면 이들에게 훌륭한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봤다. 이 법인장은 "안마의자를 구매할 여건이 되는 소비층을 대상으로 상품·매장·직원서비스 등 전반적인 전략과 브랜드 위치를 프리미엄 럭셔리로 잡고 모든 것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 법인장은 또 "유럽에서도 전문직 종사자들은 일을 많이 해 피로가 쌓여 있다. 전시장이 자신의 꿈과 성공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에게 오아시스와 같은 휴식처가 됐으면 한다"며 "근처의 직장인들이 언제든지 와서 쉬고 갈 수 있도록 꾸몄다"고 설명했다.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불모지 유럽 진출…파리 플래그십스토어 1호 열어 이종규 바디프랜드 유럽법인장(왼쪽)이 6월27일(현지시간) 바디프랜드 파리 플래그십 스토어 개소식에서 '팬텀Ⅱ'를 체험하고 있는 배우 올가 쿠릴렌코에게 안마의자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유럽인들에게 새로운 개념의 안마의자를 소개하고자 파리 전시장 개장 전 봉마르셰 백화점과 파리 박람회, 보르도 박람회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이를 통해 안마의자 30대를 판매, 15만유로의 매출을 냈다. 판매 제품의 평균 가격은 약 6000유로였다. 이날 개장식에서도 람보르기니 안마의자(3만유로) 4대와 팬텀Ⅱ(7500유로) 2대를 판매하는 실적을 거뒀다.


이 법인장은 "인용하기도 어려운 작은 수치의 안마의자 시장에서 평균 6000유로에 달하는 안마의자를 판매해 한 팝업스토어당 5만유로씩 매출을 한 것은 큰 성과"라며 "유럽에서 기대하기 어려운 고객 서비스, 품질 등을 부각해 프리미엄 럭셔리 전략으로 차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디프랜드는 제품의 현지화를 위해 해외 전문가들도 등용했다. 올해 2월 영입한 루이비통, 로에베 아트 디렉터 출신 빈센트 뒤 사르텔 디자이너는 이 법인장과 함께 유럽시장에서 바디프랜드의 럭셔리 브랜드 전략을 수립하고 디자인 개발을 총괄한다. 사르텔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안마의자는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까르띠에, 루이비통 유럽대표를 지낸 톰 매글 고문도 바디프랜드의 유럽 진출에 머리를 맞댔다.


사르텔 디자이너는 "바디프랜드는 내게도 도전이 될 것"이라며 "맞춤형으로 꾸며진 프랑스 인테리어상 한국 안마의자는 동떨어진 느낌을 준다. B2C(소비자 간 거래)이든 B2B(기업 간 거래)이든 바디프랜드의 모든 안마의자 제품이 프랑스는 물론 유럽의 인테리어와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바디프랜드는 파리 전시장을 기점으로 2022년까지 유럽 10개국에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로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파리 다음으로는 이탈리아 밀라노와 영국 런던에 순차적으로 전시장을 낼 계획이다. 유럽의 상류층을 주요 고객층으로 노리고, 유럽인들의 감성과 홈인테리어에 부합하는 유럽형 제품을 출시해나갈 예정이다. 유럽형 제품은 안마기능을 간소화하고, 유럽의 거실과 어울리도록 가구형태로 소재, 색상 변경을 한다.


그는 매출 목표로 "올해는 안마의자 1만대를, 장기적으로는 5인 가족을 가정했을 때 1억 가구 규모의 유럽시장에 100만대를 보급해 세상 사람들의 건강한 수명을 10년 연장시키는 데 일조하겠다"고 제시했다. 이 법인장은 "유럽인들은 아시아 브랜드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있어 판매 이후 3년 보증과 화이트 글로브 서비스도 중요하다"며 "고급 서비스를 통해 럭셔리 브랜드 입지를 심고 5년 내 유럽에서 자리 잡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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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파리 전시장 개장식에는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통상관광 국무장관, 최종문 주불한국대사, 배우 올가 쿠릴렌코, 고광희 한인유럽경제인총연합회장, 나상원 프랑스한인회장, 프란체스카 발렌티니 생로랑 CEO, 크리스티안 본 코닉세그 코닉세그자동차 CEO, 마이클 워드 해롯 CEO, 기욤 다빈 모이나 CEO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불모지 유럽 진출…파리 플래그십스토어 1호 열어 프랑스 파리 오스만로 134에 위치한 바디프랜드 파리 플래그십 스토어 외관.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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