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의 비밀]에버노트 로고는 왜 '코끼리'일까](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19062816505016438_1561708250.png)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노트를 작성하는 것처럼 정보를 축적하고 저장하기 위한 노트필기 앱(App) '에버노트(Evernote)'는 2008년 출시 이후 전 세계 인구의 약 10%가 에버노트 계정을 보유하고 있을 만큼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런데 에버노트 로고를 보면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노트필기 기능을 하는 앱의 상징이 왜 노트나 펜이 아닌 '코끼리'일까.
미국에는 '코끼리는 절대 잊지 않는다(Elephant never forget)'란 속담이 있다. 실제로 코끼리들은 영리한 동물로 수십 년 전에 만난 사람이나 한 번 가본 길은 잊지 않을 만큼 기억력이 뛰어나다고 한다.
때문에 서양에서 코끼리는 '현명함'과 '지혜'를 상징하기도 한다. 에버노트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필 리빈(Phil Libin) "사람들에게 에버노트를 통해 완벽한 기억력을 갖게 해주고 싶다"는 바람으로 이런 코끼리의 상징성을 살려 코끼리를 에버노트의 마스코트로 내세웠다고 한다.
또 숨겨진 사실은 이 코끼리의 이름은 '맵스(Maps)', 에버노트 초창기 고객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맵스의 접힌 귀 모양은 노트 모서리를 접은 부분을 표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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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맵스는 처음부터 녹색 코끼리는 아니었다. 에버노트 관계자들은 "맵스가 다들 녹색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10년 동안 회색이었다"고 말한다. 이런 이유로 지난해 에버노트는 맵스를 녹색으로 바꾸고, 눈 모양도 다듬어 평온한 느낌을 더했다. 맵스의 코도 진보의 상징으로 둥근 모양으로 바뀌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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