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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文대통령 북유럽 연설 비난…"南, 책임느낄 당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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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文대통령 북유럽 연설 비난…"南, 책임느낄 당사자" 스웨덴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구 하원 의사당에서 연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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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 발언을 거론하며 현재의 한반도 정세 책임은 남한에 있다고 비판했다.


27일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문 대통령이 북유럽 순방 기간 (6월 9∼16일) 한 발언과 관련해 현재 남북 및 북미 대화 교착 국면의 책임을 북한에 돌리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이날 '비난을 모면해 보려는 궁색한 변명' 제목의 글에서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는 현 사태를 놓고 진짜 책임을 느껴야 할 당사자는 다름 아닌 남조선 당국자"고 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얼마전 남조선당국자가 북유럽을 행각하는 과정에 이러저러한 동에 닿지 않는 소리를 늘어놓으면서 북남관계, 조미(북·미)관계가 교착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는것이 마치도 우리에게 책임이 있는것처럼 여론을 오도하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으나 '남조선 당국자', 북유럽 행각' 등의 표현을 통해 비난의 대상이 문 대통령임을 드러냈다. 다만 이러한 간접적인 표현은 그만큼 북측도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매체는 "세계의 수많은 사람 앞에서 아무 거리낌 없이 내뱉은 남조선 당국자의 발언을 굳이 평한다면 현실에 대한 맹목과 주관으로 일관된 편견이고 결과를 낳은 엄연한 과정도 무시한 아전인수격의 생억지"라고 했다.


이어 "오늘의 비정상적인 사태가 변함이 없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과 그에 동조하는 남조선 당국의 우유부단한 행태에 의해 초래되고 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인정하는 명명백백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북유럽 순방 중 스웨덴 의회연설에서 "북한의 평화를 지켜주는 것은 핵무기가 아닌 대화", "남북 간의 평화를 궁극적으로 지켜주는 것은 군사력이 아닌 대화"라며 북한이 하루속히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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