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푸틴과 28일 밤 10시45분 정상회담…시진핑은 27일 오후 5시 반

문재인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가 26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에쓰오일(S-OIL) 복합 석유화학시설 준공기념식'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시진핑 중국 주석과, 2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청와대는 G20 기간에 개최되는 문 대통령의 정상회담 일정을 26일 공개했다.

27~29일 2박 3일 일정으로 오사카를 방문하는 문 대통령은 중국·러시아·인도네시아·캐나다 등 4개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아르헨티나·네덜란드·인도 정상과는 약식 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은 도착 첫날인 27일 오후 5시 30분 시 주석을 만나 양자회담을 한다.

다음 날인 28일 오후 2시 5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약식 회담을 한 뒤 2시 25분에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잡혀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는 G20 정상회의 만찬이 끝난 이후인 28일 밤 10시 45분에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양 정상의 일정이 맞지 않아 이례적으로 늦은 시간에 정상회담 일정이 잡혔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는 29일 오전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으며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 마크 은터 네덜란드 총리와의 약식 회담은 시간을 조율 중이다.

G20 기간 중 한일정상회담은 무산됐지만 아베 신조 총리와의 약식 회담 가능성은 열어 두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국내외 7개 통신사와의 서면인터뷰에서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한 두 정상 간의 협의에 대해 나는 언제든지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있다"며 "G20의 기회를 활용할 수 있을지는 일본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