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弱달러에 인버스 달러선물ETF 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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弱달러에 인버스 달러선물ETF 수익률↑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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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최근 달러화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미국 달러선물지수의 하락과 수익률이 연동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날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7.50원 하락한 1156.5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 1190.90원이던 환율은 이달 들어 내림세를 보이며 1150원대까지 떨어졌다. 달러·원 환율이 1150원대로 내려간 것은 종가 기준 지난 4월24일(1150.90원) 이후 두 달 만이다. 달러인덱스(DYX)도 최근 달러화 약세 현상이 반영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98.142포인트를 기록한 달러인덱스는 전날 기준 96.037포인트까지 내려갔다.


최근 달러화는 미국 연준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며 약세 국면으로 전환됐다. 그동안 달러화의 강세를 지지하던 미국 경제의 호황 기조가 약화되면서 연준은 지난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내비쳤다. 기준금리는 2.50%로 동결했지만 연준위원 17명 중 8명이 금리인하를 주장하는 등 향후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강력한 신호를 줬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환율은 FOMC에서 금리인하를 강하게 시사하면서 전방위 약달러와 미·중 대화재개 기대 등에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선물 인버스 ETF의 수익률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버스 ETF 종목은 기초지수의 하락과 수익률이 연동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는 전 거래일 대비 0.85%(85원) 오른 1만1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달 들어 전날까지 5.70%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KOSEF 미국달러선물 인버스2X(합성)’(5.64%)과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5.57%) 등도 5%대 수익률을 거뒀다.


반면 달러 상승과 수익률이 연동되는 일반 달러선물 종목과 레버리지 종목은 하락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가 이달 들어 5.52% 떨어지며 관련 종목 중 가장 큰 하락률을 보였다. ‘KOSEF 미국달러선물 레버리지(합성)’과 ‘TIGER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도 각각 5.49%, 5.24% 하락하며 부진했다.



향후 달러화의 방향성은 이달 말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정상회담 결과가 긍정적이라면 달러화의 추가 하락 폭은 확대되겠지만 성과물이 없을 경우에는 위안화 약세 폭의 확대 등으로 달러화가 다시 반등한 이후 박스권 흐름을 보일 여지가 높다”고 내다봤다. 또한 “달러·원 환율도 당분간 국내 경제 펀더멘탈 이슈보다는 달러화에 연동하는 모습이 다시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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