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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섀너핸 美 국방장관 대행 전격 교체…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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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섀너핸 美 국방장관 대행 전격 교체…이유는?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부 장관 대행.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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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이 돌연 교체돼 관심을 끌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오후 트위터를 통해 "훌륭히 일을 해 온 섀너핸 대행이 가족들과 더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의회 인준 절차를 더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그의 뛰어난 봉사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마크 에스퍼 현 육군성 장관을 새 국방부 장관 대행으로 지명하겠다면서 "마크를 알고 있다. 그가 일을 환상적으로 할 것이라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섀너핸 대행은 지난해 말 제임스 매티스 전 장관이 물러난 뒤 대행을 맡아 오다 지난달 9일 의회 인준 절차를 위한 후보자로 지명된다는 발표가 나왔었다. 하지만 한 달이 넘도록 미 의회에 공식적인 인준 절차가 개시되지 않아 의문이 제기됐었다.


이와 관련 지난 11일 미 NBC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섀너핸 대행을 교체할 생각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프랑스 노르망디 상륙작전 75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면서 측근들에게 섀너핸 대행에 대한 평가 및 다른 후보군이 없냐고 질문했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과의 견해 차이를 이유로 들고 있다. 섀너핸 대행은 지난달 29일 동남아시아 방문 중에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달 초 북한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이틀 전 "나는 다르게 본다"며 유엔 결의 위반이 아니라고 발언했었다.



특히 섀너핸 대행은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시 미 군함 '존 매케인'함을 눈에 띠지 않도록 이동시켜 달라고 요청했다는 사실을 언론에 확인해 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故)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과 막말을 주고 받는 등 매우 사이가 안 좋았었다. 섀너핸 대행은 당시 "나는 매케인 상원의원과 같은 위대한 미국 애국자의 기억을 절대로 모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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