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된 인스타그램 계정, 직접 복구 가능해진다

해커가 비밀번호 바꿔도 초기 가입시 비밀번호로 인증 가능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 계정이 해킹되도 직접 복구할 수 있게 된다.

인스타그램은 이를 위해 보안 기능을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해킹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스스로 계정을 복구할 수 있게 된다. 해커가 계정 정보를 변경하더라도 소유주가 계정을 개설할 당시 입력한 정보를 활용해 복구하는 식이다.

로그인 페이지에서 '로그인 정보에 문제가 있습니다' 항목을 선택하면 계정에 연계된 이메일 주소, 휴대폰 번호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인증코드를 전송받고 계정을 복구하는 식이다.

또한 로그인 문제가 발생한 계정에 대해 일정 기간 동안 해당 계정의 이름을 다른 이용자가 쓸 수 없도록 보호된다. 해킹에서 복구할 때까지 다른 이들이 계정 이름을 이용하는 것을 막도록 하기 위해서다.

한편 인스타그램에는 해킹을 방지하는 2단계 인증 기능이 있다. 인증되지 않은 기기에서 로그인 시도가 감지되면 문자 메시지나 별도의 인증 앱을 통해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인스타그램 프로필에서 설정 메뉴의 보안 항목을 선택하면 설정할 수 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