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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침체·입주물량 큰 폭 증가" 6월 입주경기전망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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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침체·입주물량 큰 폭 증가" 6월 입주경기전망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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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이달 주택시장 침체와 입주 물량 증가로 입주 여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역 간 입주 여건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서울·세종과 대전·대구·광주 지역만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6월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71.1로 전월대비 9.0포인트 하락했다. 전국적 민간 입주 예정 물량 증가로 6월에도 입주 여건 악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연구실장은 "지난달 전국 HOSI 전망치가 일시적으로 회복했으나 6월 예정된 대규모 민간 입주물량과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 발표 등의 영향으로 6월 전국 HOSI 전망치가 전월대비 하락했다"고 말했다.


­서울과 세종, 대전, 대구, 광주 등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5월 실적치와 6월 전망치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등 지역 간 입주여건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6월 전국 입주예정물량은 4만5178가구로 이 중 경기도에 42.7%(1만9310가구), 서울에 15.4%(6936가구), 경남에 12.2%(5531가구)가 집중될 예정이다.


5월 HOSI 실적치는 74.8로 지난달 실적치(76.7) 대비 1.9포인트 하락했다. 5월 HOSI 실적은 세종(100.0)과 대전(100.0)이 100선, 서울(94.0), 대구(92.8), 광주(91.3)가 90선, 경기(85.1)가 80선, 전북(76.1), 경북(75.0), 전남(73.3)이 70선, 그 외 지역은 50~60선을 기록했다. 대전은 2017년 6월 조사 이래 처음으로 실적치 100선을 기록했고 세종도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100선을 기록했다.


지역별 6월 HOSI 전망치는 세종(100.0)과 서울(92.1), 대전(91.6)이 2개월 연속 90선 이상을 기록했다. 대구(89.6), 광주(86.9), 전남(80.0)이 80선, 경기(76.5), 인천(71.0), 경북(70.0)이 70선, 그 외 대부분 지역이 50~60선을 기록한 가운데, 울산(44.4)은 유일하게 40선을 기록했다. 김 실장은 "6월 HOSI 전망치는 지방도지역 및 일부 광역시에서 전월대비 하락했다"며 "특히 울산과 충북(52.6), 제주(57.1), 부산(58.3), 전북(61.9), 경남(62.9), 충남(56.5), 강원(57.8)에서 1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고 말했다.


기업 규모 별로는 대형업체가 74.1로 전월대비 4.7포인트 하락했고 중견업체 역시 67.2로 전월대비 14.4포인트 내렸다.


5월 입주율은 78.7%로 한 달 만에 70%선을 회복했다. 수도권 87.0%(서울 89.5%), 지방 77.0%을 기록했다. 5월 주요 미입주 사유로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35.3%)', '세입자 미확보(29.4%)', '잔금대출 미확보(22.1%)', '분양권 매도 지연(10.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6월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전국 72개 단지 총 4만5178가구다. 민간 4만1904가구(92.8%), 공공 3274가구(7.2%)가 입주예정이다. 김 실장은 "전국적으로 민간 입주예정물량이 크게 증가하고 지역 별로는 6월 입주예정물량의 42.7%(1만9310가구)에 해당하는 물량이 경기도에 집중될 예정"이라며 "이밖에도 물량이 많은 서울, 경남 등에서 입주를 계획하는 주택사업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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