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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5G 속도 1등" 마케팅…경쟁사 "노이즈 마케팅"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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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KT "명백한 허위, 과장 광고...공정위 고발도 불사"
LG유플러스 "자신 있으면 공개 속도 테스트 해보자"

LGU+ "5G 속도 1등" 마케팅…경쟁사 "노이즈 마케팅" 발끈 LG유플러스가 자사 전 대리점에 배포한 포스터. <비교불가 한판붙자! : 5G 속도측정 서울 1등>이라는 문구에 경쟁사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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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G 가입자 수가 지난 10일 기준 1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LG유플러스가 "5G 속도는 우리가 1등"이라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공인된 외부 기관이 아닌 LG유플러스가 의뢰한 외부 조사업체의 자체 조사 결과다. SK텔레콤KT는 "전형적인 노이즈 마케팅"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가 "경쟁사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공개 속도측정에 응하겠다"고 맞서는 등 이통 3사간 '5G 설전(舌戰)'이 거칠어지고 있다.


LG유플 "5G 속도 우리가 1등"

13일 LG유플러스는 자사 전대리점에 <비교불가 한판붙자! : 5G 속도측정 서울 1등>이라는 포스터를 배포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포스터에는 "서울 주요 핫스팟 50여곳에서 5G 속도를 측정한 결과 40곳(80%)에서 LG유플러스의 5G 속도가 1등으로 조사됐다"는 문구가 선명하다. LG유플러스는 외부조사업체에 위탁해 지난 5월 24일부터 30일까지 LG전자의 V50 단말기 '벤치비' 어플로 측정한 결과라고 밝혔다. 측정장소 50곳은 인파가 몰리는 강남역 파고다 어학원, 강남역 12번 출구, 상봉터미널 입구, 망우역 등으로 명기 했지만 경쟁사들과의 구체적인 속도 차이는 밝히지 않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자체적인 조사지만 최대한 공정하게 진행됐고 LG유플러스의 5G 속도가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쟁사들을 앞선 결과를 얻어 마케팅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외부조사업체에 대해서는 "계약상의 문제로 해당 조사업체의 이름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답변했다.


광고 포스터에는 작은 글씨로 "스마트폰과 주변 네트워크 환경에 따라 측정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는 문구를 새겨놓았다. 결국 같은 지역이라도 상황에 따라 LG유플러스 속도가 경쟁사 보다 낮게 나올 수 있다는 점을 LG유플러스도 인정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네트워크 상태에 따라 속도는 들쭉날쭉 할 수 밖에 없지만 그래도 경쟁사 보다 빠른 속도를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SKTㆍKT "공정위 고발도 불사"

경쟁사들은 공인된 기관이 아닌 자체 조사 결과인 만큼 LG유플러스의 주장을 믿을 수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구체적인 속도, 측정 결과도 제공하지 않아 전형적인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LG유플러스의 5G 가입자 숫자 증가 추이가 조금씩 둔화되자 각종 노이즈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상황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속도 문제 말고도 과장 광고 사례들이 많아 이를 어떻게 할지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KT 관계자 역시 "명백한 허위 광고"라며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당국에 고발 조치도 불사할 예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SK텔레콤KT는 최근 LG유플러스가 사옥 1층과 주요 전시부스에서 진행 중인 '5G 가상현실(VR) 블라인드 테스트'도 노이즈 마케팅으로 연장선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KT 관계자는 "VR의 경우 시연 환경이나 사용하는 장비에 따라 품질이 크게 달라진다"면서 "자사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 놓고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LG유플러스의 VR 품질이 가장 좋다고 한다면 과장, 허위 광고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경쟁사들의 반발에 LG유플러스는 "공개적으로 속도 테스트를 하자"며 맞불을 놓고 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KT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KT 관계자는 "공개 속도 측정을 해볼 용의는 있지만 경쟁사의 노이즈 마케팅에 이용당하는 모양새가 될것 같아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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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의 점유율은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SK텔레콤이 약 40%, KT가 30%대 초반, LG유플러스가 20%대 후반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여전히 3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전체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 21%와 비교할 때는 크게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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