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담배 끊으면 살 찐다? NO…청소년시절 성장 방해? YES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6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담배, 지피지기 백전백승

담배 끊으면 살 찐다? NO…청소년시절 성장 방해? YES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담배 끊으면 살 찐다? NO…청소년시절 성장 방해? YES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많은 흡연자가 담배는 몸에 나쁘다는 것을 알면서도 쉽사리 담배를 끊지 못하고 있다. 이들이 금연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금연에 성공할 수 있는지를 국가암정보센터와 조홍준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의 도움말로 정리해봤다.


-금연 후 금단증상은 왜 나타나나.

▲금단증상은 약물 사용이 중단 또는 종료됐을 때 나타나는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말한다. 흡연은 니코틴에 의한 중독성 질환이며 금연을 하면 우리 몸에 니코틴 공급이 중단돼 금단증상이 나타난다. 담배를 피우면 체내로 유입된 니코틴이 뇌를 자극한다. 담배를 참으려고 하면 뇌혈관 속 니코틴 농도가 낮아지며 이로 인해 현기증, 두통, 우울, 피로, 불면 등 금단현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금연으로 인한 금단증상은 대개 일시적이다. 금연 시작 후 24시간 이내 발생하고 3일째에 최고조에 다다르며,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한다.


-담배를 끊으면 왜 살이 찌나.

▲니코틴은 체중 조절 중추 신경계에 작용해 흡연자가 담배를 끊으면 일시적으로 체중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체중 증가 현상은 모든 금연자에게 나타나지 않는다. 특히 남자보다 여자가, 흡연량이 많았던 경우, 젊을수록 담배를 끊은 후 체중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금연 후 1년 이상의 장기적인 체중 변화를 살펴보면 금연 자체가 아닌 금연 후 신체활동 감소, 과도한 다이어트 등이 원인인 경우가 있었다.


-청소년 흡연은 더 위험한가.

▲청소년기에 흡연을 시작하면 아직 정신적이나 신체적으로 미성숙한 상황에서 담배 중 발암물질 및 유해 화학물질에 노출돼 중독성과 건강 위해의 심각성이 커질 수 있다. 15세에 흡연을 시작한 경우에는 25세에 흡연을 시작한 경우보다 60세에 이르러 폐암이 발병할 가능성이 3배 정도 높다. 흡연을 하는 학생은 비흡연자보다 키가 평균 2.54㎝ 작다는 보고도 있다. 청소년 흡연은 우울증과 연관이 있어 자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청소년기 흡연자의 대다수가 성인 흡연자로 이어져 '잠재적 성인 흡연자'로, 평생 니코틴 의존도를 높이는 원인이 된다.


-금연이 쉽지 않은데 팁이 있다면.


▲담배를 끊어야겠다고 결심했다면 바로 금연 시작일을 잡는다. 보통 금연 클리닉에서는 금연할 생각이 있다면 2주 이내로 금연일을 결정하도록 권한다. 금연일을 잡았다면 하루 전에는 담배와 라이터, 재떨이 등 관련 물품을 모두 정리한다. 금연을 시작하면 처음 3일 동안이 금단증상이 최고조에 달해 가장 참기 힘들다. 금단증상은 짧으면 3일, 길면 한 달 안에 사라진다. 금연 욕구를 참으려면 심호흡을 하고 냉수를 마시거나, 니코틴 껌ㆍ목사탕을 먹어본다. 중간에 담배를 한 개비라도 피웠다고 해도 이를 실패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왜, 어떤 상황에서 담배를 피웠는지 살펴보고 교훈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