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노조 고용하라"…건설현장 입구 막은 노조원 4명 체포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자신이 속한 노조 조합원을 고용하라며 건설현장 차량 진입로를 막은 조합원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김모(52) 씨 등 민주연합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 소속 조합원 4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 등은 전날 오후 3시 17분께부터 약 1시간 15분 동안 서초구 방배경남 아파트 재건축 건설현장에서 차량 출입로를 막고 공사를 방해했다.

이들은 시공사 측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당일 오후 4시 30분께 현행범 체포됐다.

한편 같은 노조 소속 조합원 50대 A씨는 같은 건설현장에서 자신이 속한 조합원들을 고용해달라며 지난 24일부터 7일째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안전사고를 대비해 인근에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된 이들에 대해 조사를 마치고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