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출신 사업가 조 로우 / 사진=페이스북 캡처
[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양현석(50) 씨가 대표로 있는 YG엔터테인먼트로부터 성접대를 받은 의혹에 휘말린 조 로우에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 로우는 말레이시아 출신 금융업자로, 2004년부터 2009년까지 말레이시아 부총리를 지냈던 라작 전 총리의 측근으로 활동했다.
그는 2009년 불거졌던 원 말레이시아 개발(1MDB) 관련 스캔들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다. 1MDB는 주택·공원·교통 터미널 등 각종 기반시설을 개발하는 말레이시아 공기업이다.
당시 라작 전 총리는 1MDB를 통해 45억 달러(5조3577억원) 규모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았고, 조 로우는 이 비자금을 조성하고 관리한 혐의로 현재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수배된 상태다.
조 로우는 할리우드 출신 유명 인물들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때 모델 미란다 커와 사귀면서 810만 달러(96억원)에 이르는 보석류를 선물했고, 2012년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생일 파티를 열고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베니시오 델 토로, 가수 싸이 등을 초청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7일 MBC '스트레이트'는 양현석 YG 대표와 YG 소속 유명 가수 등을 포함한 YG 측이 해외 재력가들에 성접대를 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재력가 중에는 조 로우가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싸이는 2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보도에서 언급된 조 로우는 제 친구가 맞다"며 "제가 그를 알았을 당시 그는 헐리웃 쇼비즈니스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 해외 활동 시기가 맞물려 알게 됐고 저는 조 로우를 양현석 형에게 소개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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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당시에는 먼 나라에서 온 친구와의 자리로만 생각했다"며 "이번 건으로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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