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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옥탑방 구상' 모노레일 사업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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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의 '옥탑방 구상' 중 하나인 강북 구릉지 모노레일사업이 속도를 낸다.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강북구 미아동 구릉지 일대 이동편의 개선을 위한 시범사업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이번 용역은 솔샘역과 오봉근린공원 인근을 이용하는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편의시설(모노레일) 설치에 앞서 적정한 시공 방법 등을 결정, 세부설계를 시행하는 내용이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까지 강북구 오봉근린공원과 신일중고교에 대해 지형 현황 측량과 토질 조사 및 기본ㆍ실시설계, 공공디자인안 수립, 디자인위원회 도서 작성 등을 진행해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경사형 모노레일과 엘리베이터 등 구조물의 세부사항을 비교하고 대안별 시설물 규모와 경제성 및 현장 적용 타당성 등을 따져볼 예정이다. 설치를 위한 하수관로 관경 축소ㆍ이설 등에 대해서도 따져볼 계획이다. 노후 주택 밀집지역 내 굴착 등에 따른 소음ㆍ진동 등에 대한 민원 최소화 대책과 노후 건물 계측 등 안전사고 방지 계획도 세운다. 시는 "보행 통행로 설치 등 보행자 위주 도로 구조로의 개선과 사고 예방 및 보행자 편의를 위한 시스템 등을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오봉근린공원 구간에선 기존 공원부지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강북구 삼양동 옥탑방에서 한달간 생활을 마친 박 시장은 '강북 우선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강북 지형을 고려해 도시철도가 들어가지 못하는 곳에 모노레일과 엘리베이터 등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구릉지 주택가와 노인 인구가 많다는 점을 고려했다. 경사형 모노레일은 주민이 이 지역을 보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한편 관광상품으로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부산 중구에 설치된 경사형 모노레일 역시 지역주민 편의뿐 아니라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면목선과 우이신설선 연장선 및 목동선ㆍ난곡선 등 비강남권 도시철도사업을 2022년 이전에 조기 착공하는 등 강북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지역에 따라 적합한 교통수단 유형과 실현 가능성을 검토해 2020년부터 5개 권역에 1개씩 새로운 교통수단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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