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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서훈과 독대 아냐" 언론보도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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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인 지인모임으로 만나"
"민감한 얘기 오갈자리 아냐"
오신환 "국정원 총선개입 떠올라"

양정철 "서훈과 독대 아냐" 언론보도 반박 양정철 신임 민주연구원 원장이 지난 16일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을 예방하기 위해 국회의장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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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전진영 수습기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자신과 서훈 국정원장이 독대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적인 지인모임으로 만났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이날 오전 한 매체는 양 원장과 서 국정원장이 지난 21일 서울의 한 한정식집에서 비밀회동을 했다고 보도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27일 오전 해당 보도가 나온 뒤 한 시간여 후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당일 만찬은 독대가 아니라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지인들이 함께 한 만찬이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서 원장께서 문자로 귀국 인사를 드렸고, 서 원장께서 원래 잡혀있었고 저도 잘 아는 일행과의 모임에 같이 하자고 해 잡힌 약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적인 지인 모임이어서 특별히 민감한 얘기가 오갈 자리도 아니었고 그런 대화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양 원장은 해당 보도에 대한 불편한 심기도 드러냈다. 그는 "제가 고위 공직에 있는 것도 아니고 공익보도 대상도 아닌데 미행과 잠복취재를 통해 일과 이후 삶까지 이토록 주시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취재 및 보도경위에 여러 의문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양 원장은 "전철 한 시간, 식당 잠복 서너시간을 몰래 따라 다니며 뭘 알고자 한 것인가? 추구하고자 한 공적 이익은 무엇인가?"라면서 "기자정신과 파파라치 황색 저널리즘은 다르다. 적당히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복심인 양 원장과 대한민국 국가정보를 총괄하는 서 국정원장의 4시간의 독대 비밀회동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국정원장이 여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과 장시간 독대를 가졌다는 사실만으로도 정치 개입의 의혹을 살 소지가 충분하다"고 비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과거 국정원의 총선 개입이 떠오르는 그림이 아닌가"라며 "이혜훈 정보위원장은 정보위를 즉각 개최해서 사실관계부터 파악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전진영 수습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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