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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역세권 단지, 침체에도 희소성 앞세워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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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 역세권 아파트가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지방의 경우 수도권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희소성이 높다. 실제 서울, 인천,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 지역은 현재 서울지하철 1~9호선, 인천지하철 1~2호선, 분당선 등 총 23개 노선이 운행 중으로 곳곳에 지하철 역이 있어 역세권 단지를 흔히 볼 수 있다. 반면 지방의 경우 운행하는 지하철 노선이 한정된 만큼 역세권에 속하는 단지가 비교적 적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지하철의 경우 ▲부산 1~4호선, 동해선, 부산김해경전철 ▲대구 1~3호선 ▲광주 1호선 ▲대전 1호선으로 광역시 4개 지역에만 지하철이 개통돼 있다.


최근 지방 지하철역을 이용하는 인원도 증가하는 추세다. 일례로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부산의 경우 지난해 도시철도 승차 인원은 3억2768만9328명으로 전년대비 1.57% 증가했으며 부산김해경전철의 경우 1832만3267명으로 전년대비 2.8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 승차 인원이 각각 -13.20%, -2.55%로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방 내 역세권 아파트의 경우 역 주변으로 상권이 활성화돼 생활 편의시설이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방은 수도권보다 편의시설이 제한돼 있어 생활 인프라가 주거지 선택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역세권 단지들은 지역에서도 가장 높은 시세를 자랑한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지난달말 기준 대구에서 제일 비싼 아파트는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한 '두산위브 더 제니스(2009년 12월 입주)'로 3.3㎡당 2733만원이다. 이는 수성구 평균 매매가인 1327만원보다 약 1000만원 이상 높은 가격이다. 이 단지는 대구도시철도 2호선 범어역 바로 앞 역세권 단지로 입주 이후부터 현재까지 대구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방 역세권 아파트의 경우 집값 상승폭도 높게 나타난다. KB부동산 시세 자료를 보면 광주도시철도 1호선 남광주역 초역세권 단지인 '무등산 아이파크' 전용면적 84㎡의 현재(5월) 시세는 5억9000만원으로 전년대비(3억6500만원) 약 2억2500만원 올랐다. 반면 같은 동구에 위치하지만 역에서 떨어져 있는 '계림 두산위브' 동일면적은 같은 기간 4000만원(2억6500만원→3억500만원) 올라 두 단지의 집값 상승폭은 약 1억8000만원 이상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역세권 단지는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명륜역 바로 앞에 공급되는 '힐스테이트 명륜 2차'는 68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126건이 접수돼 평균 3.1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반면 올해 4월 같은 부산에서 분양했지만 지하철역과 거리가 먼 '신만덕 베스티움 에코포레'의 경우 25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79건이 접수돼 순위 미달로 청약을 마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지방 주택시장이 침체된 가운데에서도 역세권 단지는 주변 집값을 리딩하는 단지로 가격 안정성을 검증 받고 있다"며 "지방일수록 역을 중심으로 인프라가 발달하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고 역 근처 입지가 희소하기 때문에 앞으로 지방 역세권 아파트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신규 분양하는 지방 역세권 단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6월 대구광역시 수성구 황금동 일대에서 '힐스테이트 황금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30층, 9개동, 전용면적 75~84㎡ 총 750가구로 조성된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어린이회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이며 동대구로, 달구벌대로, 신천대로를 이용해 대구 도심지역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황금초, 황금중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대구 8학군으로 꼽히는 경신고, 대구과학고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대림산업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전포동 일대에서 전포1-1구역 재개발사업인 'e편한세상 시민공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5층, 17개동, 59~107㎡로 구성되며 1단지 1286가구, 2단지 115가구 등 총 1401가구로 이중 85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부산지하철 1호선 부전역과 양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단지이며 부산시민공원과 송상현 광장, 라이온스 공원이 가까운 공세권 단지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부산의 대표적인 원도심 서면의 편의시설 이용도 쉽다.


HDC 현대산업개발은 5월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일대에서 주거복합단지 '광주 화정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2개 블록 내에 지하 4층~지상 39층(총 8개동) 전용면적 84~218㎡ 아파트 705가구와 전용면적 69~79㎡의 오피스텔 142실 등 총 847가구로 조성된다. 단지 반경 1㎞ 이내에 광주지하철 1호선 화정역과 농성역이 있다. 또한 바로 맞은편에 광주유스퀘어를 비롯해 이마트(광주점), 신세계백화점(광주점), 금호월드, 메디컬스트리트 등의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광주서초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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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6월 대전광역시 중구 중촌동 일대에서 '중촌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9개동, 전용면적 59~84㎡ 총 820가구로 이뤄진다. 단지 인근에 충청권 광역전철 중촌역이 2024년 신설될 예정으로 노선이 개통되면 대전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수변공원이 조성돼 있는 대전천과 유등천이 인접하며, 중촌시민공원도 도보권 내에 위치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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