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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기업 56% "올해 중국 사업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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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미·중 무역전쟁에도 불구하고 유럽 기업들은 여전히 중국을 세계 3대 주요 투자처로 여기고 있으며 절반 이상은 올해 중국 사업 확대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주중국 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C)가 최근 회원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중국은 여전히 유럽 기업들의 최우선 투자 목적지로 자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응답 기업의 62%는 중국이 여전히 3대 투자처에 속한다고 답했고 56%는 올해 중국에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츠 하본 EUCCC 소장은 "엄청난 시장 규모와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중국은 미·중 무역전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럽 기업들의 중요한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조사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중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유럽 기업들의 최근 최대 관심사는 미·중 무역전쟁이다.


유럽 기업들은 고조되고 있는 무역전쟁 분위기를 두고 우려가 짙다는 공통된 반응을 보였으며 약 25%는 관세전쟁이 중국에서 생산된 유럽 기업 제품의 미국 수출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다만 대다수 유럽 기업들은 무역전쟁 진행 상황을 면밀하게 지켜보며 아직 사업전략을 바꾸지는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


유럽 기업들은 중국 시장에서 시장개방과 기업 환경개선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조사 대상 유럽 기업의 약 40%는 실제로 각 산업분야의 중국 시장 접근성이 좋아졌다고 답했고, 25%는 처음 중국 시장에 발을 들여놨을 때보다 좀 더 환영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중국이 시장을 더 개방하면 유럽기업의 65% 정도가 중국에 대한 투자를 늘릴 수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반면 미국이 미·중 무역전쟁 주요 문제거리로 제시하고 있는 중국의 기술이전 강요 관행에 대해서는 유럽 기업들도 공감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응답 기업의 20%가 중국에서 영업하면서 기술이전을 강요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2년 전 같은 조사에 비교해 2배로 뛰어오른 수치이다. 기술이전을 강요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기업의 63%는 최근 2년 이내에이러한 경험을 했다고 답했으며, 이들 중 4분의 1은 지금도 기술이전을 강요당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미국 정부는 중국과 무역협상을 진행하면서 중국이 외국 기업에 기술이전을 강요하는 행태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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