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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미·중 무역협상 중단' 소식에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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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미·중 무역협상 중단' 소식에 소폭 하락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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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미ㆍ중 무역협상이 사실상 중단됐다는 소식에 소폭 하락세로 마감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98.68포인트(0.38%) 떨어진 2만5764.00에 거래를 끝냈다. S&P500지수도 전일 대비 16.79포인트(0.58%) 하락한 2859.53에 장을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81.76포인트(1.04%) 내려간 7816.29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CNBC는 이날 미ㆍ중 무역협상의 향후 일정 논의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화웨이 금지'를 위한 국가비상사태 선포 이후 중단됐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9~10일 워싱턴DC 회담 이후 중단됐던 미ㆍ중 무역협상은 이번 주 초 중국이 미국 측 대표단을 베이징에 초청했으며, 조만간 재개될 것이라고 알려져 있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다우지수는 막판 30포인트 가량 떨어졌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하락폭이 더 커졌다.


중국 공장에서 아이폰을 제조해 수입하는 애플의 주가는 이날도 전장 대비 0.6% 하락해 이번주에만 4.1%를 날렸다. 캐터필라 주가도 하락세로 마감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미 상무부가 '국가 안보 및 미국인의 안전에 위협을 주는' 기업과 미국 기업간의 거래를 금지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또 미 상무부는 다음날 지체없이 화웨이 및 68개 계열사의 명단을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추가했다. 이에 따라 화웨이와 거래를 원하는 미국 기업들은 허가를 받아야 되는 상황이 됐다. 퀄컴, 쿼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화웨이에 부품을 공급해 온 회사들의 주가는 이날 각각 1.6%, 6.1%, 3.4%씩 전장 대비 추락하고 말았다.


톰 에세이 '더세븐스리포트' 창립자는 "어떤 측면에서 보더라도 이번 조치는 화웨이의 실제적 주인으로 간주되는 중국 정부에 대한 공격"이라며 "이번 조치는 미ㆍ중 무역전쟁에 걸린 판돈을 올리고 있다. 그런 면에서 중국 정부도 어떤 형태로든 반응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도 미국에 대한 비판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 가오펭은 전날 "미국이 화웨이의 제품 구매를 금지시키로 한 최근 조치는 무역 분쟁을 고조시키는 일방적인 조치로 협상에 심각한 난관을 초래할 수 있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지난 주 미국 정부는 중국산 제품 2000억달러 규모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했다. 이에 반발해 중국 정부도 지난 13일 6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5~25%로 올리는 등 보복 조치에 나섰다.


톰 마틴 글로밸트 수석자산운용매니저는 "사람들이 지금 미중 무역 협상이 오래가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앞으로 증시의 변동폭이 더 커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 주식 가격은 전날 가파르게 하락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5% 하락해 2018년 6월 이후로 주간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농기계 업체 디어사 주가는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하다는 보고서 발표 후 전장 대비 7.5% 하락했다. 이 회사는 실망스러운 실적의 원인으로 무역 전쟁의 지속을 들었다.


미국 증시는 이번주 월요일 대량 매도로 인한 급락세로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3거래일 동안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낙폭을 만회했다. 하지만 전 주 대비 다우지수는 0.7% 하락해 2016년 5월 이후 주간 하락폭이 가장 컸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8%, 1.3%의 주간 하락폭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추가 부과를 발표한 이달 5일 이후 2%나 하락한 상태다.


리즈 앤 손더스 찰스슈워브 수석투자전략가는 "확실히 추가 관세 부과가 주가 추락을 초래했다"면서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런 증시 추락의 원인은 여러 것이 있었다. 투자자들의 지나친 안일함이나 최악의 경우 투자 과잉이 있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최근 미국ㆍ이란 갈등에 따른 가파른 가격 상승세에 대한 부담감에 나흘 만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11달러(0.2%) 떨어진 62.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이번 주 1.8% 올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4시 현재 배럴당 0.54달러(0.7%) 내린 72.08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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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값도 달러화 강세로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0.50달러(0.8%) 하락한 1275.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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