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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장자들이 선택한 '그들 만의 보험'…"이유 있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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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장자들이 선택한 '그들 만의 보험'…"이유 있네"(종합)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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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천만장자들은 어떤 보험에 들까'


보험은 평소 적은 돈을 모아 목돈이 필요한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예기치 못한 사고나 재난, 질병을 대비해 경제적인 파산을 막기 위해서 시작됐다. 그렇다면 경제적으로 여유가 넘치는 부자들도 보험에 가입할까. 어떤 보험이 인기가 있을까.


17일 보험연구원은 부자 보험 시장과 기업 보험 시장에 중점 영업을 하는 미국 생명보험사인 'M파이낸셜그룹'의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부자보험 판매실적을 분석했다.


미국 부자 보험시장의 약 90%는 재산이 100만달러(한화 12억원) 이상 500만달러(60억원) 미만인 자산가들이 차지하며. 500만달러 이상 3000만달러(358억원) 미만은 9.0%였다.


3000만달러(한화358억원) 이상인 '최고 부자'들은 0.9%에 불과했지만 전체 보험금 규모는 34.6%에 달해 보험가입 금액이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1%의 최고 부자들이 가장 많이 가입한 보험 1위는 '변액유니버셜보험'이었다. 시장 점유율은 36%. 이 보험은 변액보험의 장점인 실적배당과 유니버셜보험의 장점인 자유입출금, 단순한 상품구조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즉 투자성과 유동성 때문에 최고 부자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자신의 부를 유지하면서도 자금 운용이 쉽고, 투자로 자산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또 투자 금액을 유연하게 설정할 수 있으며 투자 계정 간 자유로운 전환이 가능해 포트폴리오를 유동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


일정기간 동안 기본 보험금만 내면 계약이 유지되는 '계약유지 유니버셜보험'은 시장점유율 25%로 2위를 차지했다. 이 보험은 시장상황이 악화되거나 펀드매니저의 실수 등으로 가치가 떨어지더라도 계약을 유지할 수 있어 안정적인 자산 운용이 가능하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2010년과 2012년에 변액유니버셜 유니버셜 보험의 시장 점유율보다 계약유지보장 유니버셜보험의 시장 점유율이 높았다.


이어 보험료 납입과 적립, 인출이 자유로운 '유니버셜보험'이 3위(점유율 20%), S&P 등 지수에 투자하는 '인덱스유니버셜보험'은 4위(13%)였다. 평생 보장 받는 종신보험보다 일정기간 보장받아 보험료가 저렴한 '정기보험'(3%)이 뒤를 이었다.


개발원 관계자는 "최고 부자들이 가입한 보험은 변액보험이 대부분이고, 종신보험이나 정기보험 가입률이 미미하다"며 "보험을 가입할 때 자신의 재산을 적절히 분산하고 축적할 수 있는지, 사업을 지속하는데 도움 받을 수 있는지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내에서는 소득이나 자산에 따른 보험 가입자 정보가 공개되지 않고 있다. 보험사들도 관련 정보를 따로 취합하거나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다만 최근 우리나라 변액보험 시장도 반등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2월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1075억원을 기록,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만에 첫 1000억원대를 회복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변액보험은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해 수익 내는데 그동안 국내 증시 침체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면서 "1분기 증시 호황에 힘입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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