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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무협 회장 "美 자동차 관세 부과에서 한국 제외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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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을 만나 미국의 수입자동차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 대상국에서 한국을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다.


15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김 회장은 국내 16개 기업으로 구성된 민간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해 14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투자나 비자, 수입 등의 분야에서 미국 정부가 융통성을 발휘하고 미국 수입자동차에 대한 무역 확장법 232조에서 한국을 제외해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영주 무협 회장 "美 자동차 관세 부과에서 한국 제외해 달라"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왼쪽)과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이 14일(현지시간) 면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무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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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2012년 발효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양국의 교역과 투자를 크게 증진시켰으며 소비자 선택권 및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했다"며 "2018년 미국의 대한국 상품·서비스 수지는 53억 달러 적자로 FTA 발효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한미 FTA가 그만큼 균형적이고 호혜적인 협정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은 미국의 철강 232조 쿼터가 양국 교역을 저해할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AFA(불리한 가용정보), PMS(특별 시장상황)의 적용은 양국 경제관계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면서 "철강 쿼터제의 탄력적 적용과 AFA, PMS 룰이 예측 가능하고 합리적으로 적용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자동차 관세 부과 문제에 대해서도 "자동차의 경우 한미 FTA 개정 협상을 통해 미국 측 입장을 최대한 수용했고, 미국 내 한국 기업이 양질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는 만큼 적용국에서 제외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이에 대해 로스 장관은 "삼성, SK, 현대차 등 한국 대기업들의 최근 미국 투자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경의를 표한다"며 "비자 문제 등 대미 투자에 있어 한국 기업들이 겪는 구체적인 애로사항을 무역협회가 미국에 전달해 주기 바란다"고 화답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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