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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조원태·LG 구광모·두산 박정원, '4세대 총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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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올해도 새 총수 등장…지배구조 변화 시작되나

한진 조원태·LG 구광모·두산 박정원, '4세대 총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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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한진그룹 동일인(실질적 총수)이 조원태 회장으로 변경됐다. 엘지그룹은 구본부 전 회장에서 구광모 회장으로 바뀌었고 두산그룹은 박용곤 명예회장에서 박정원 회장이 새로운 총수로 지정됐다. 창업주 이후 4세대인 동일인이 등장하면서 이들 그룹의 지배구조에도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9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을 발표했다. 공정위는 기존 동일인의 사망으로 동일인을 변경해야 할 중대 명백한 사유가 발생한 3개 기업집단의 동일인을 변경해 지정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최대 관심사였던 한진그룹의 경우 조원태 회장이 총수로 지정됐다. 앞서 한진은 조양호 전 회장의 별세 이후 차기 총수를 누구로 지정할 지 결정하지 못해 관심을 모았었다. 조 회장은 한진칼 지분 2.34%만 갖고 있다. 딸인 조현아ㆍ현민 씨는 각각 2.31%, 2.30%를 들고 있다. 남매 간 지분율에 큰 차이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한진그룹이 차기 동일인(총수)변경 신청서를 제출하지 못해 9일로 예정됐던 동일인 지정 발표날짜를 15일로 연기하기도 했다. 한진그룹이 동일인 지정 관련 자료를 차일피일 미루면서 내부에서 총수 지정을 둘러싼 갈등이 있는거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던 이유다.


LG그룹은 고(故) 구본무 회장의 뒤를 이어 구광모 회장이, 두산그룹은 고 박용곤 명예회장을 대신해 박정원 회장이 동일인으로 지정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LG는 지주회사 체제이고 LG를 지배하면 전체를 지배하는 것이다. 구광모 회장은 LG 대표이사이자 최대출자자이기 때문에 LG 동일인으로 지정했다"며 "두산도 지주회사체제는 아니지만 박정원 회장이 코웍회사의 대표이사이고 총수일가 지분이 많은 상태에서 두산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대차는 현재 총수(정몽구 명예회장)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정몽구 회장의 건강상태에 대한 의사소견서를 받았다. 내용은 공개할수 없다"면서도 "정몽구 회장의 자필 서명과 건강소견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대차의 동일인은 정몽구 회장으로 유지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이날 자산총액 5조 원 이상인 59개 기업집단(소속회사:2103개)을 공시대상기업으로 지정했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수는 전년(60개)보다 1개 감소했고 소속회사 수는 지난해(2083개)와 견줘 20개 증가했다. 애경이 자산총액 5조2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신규지정됐고 자산총액이 5조원인 다우키움도 새롭게 공시대상기업이 됐다. 앞으로 이들 기업에 소속된 회사들은 공정거래법에 따른 공시 및 신고의무, 총수일가 사익편취 규제가 적용된다. 메리츠금융(금융전업), 한솔(자산총액:4조8000억원), 한진중공업(자산총액:2조6000억원) 등은 공시대상기업 명단에서 빠졌다.


자산총액 10조 원 이상으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분류되는 수는 전년(32개)대비 2개 증가했고 소속 회사 수는 전년(1332개)과 비교해 89개 늘었다. 이 가운데 카카오와 에이치디씨는 자산총액이 각각 10조6000억원으로 늘어 상호출자제한기업으로 새롭게 지정됐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소속된 회사는 상호출자금지, 순환출자금지, 채무보증금지, 금용보험사 의결권 제한 등이 추가로 적용된다.


대기업집단 재무.경영성과를 보면 전반적으로 재무상태.경영성과가 개선됐지만 상.하위 집단 간 격차는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격차는 상위 5개 집단(삼성, 현대차, SK, LG, 롯데)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자산은 54.0%, 매출액은 57.1%, 당기순이익은 72.2%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자산은 0.6%포인트, 매출액은 0.4%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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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SK와 삼성의 경우 당기순익이 각각 5조3000억원, 4조1000억원 증가했는데 이는 반도체 호황으로 계열회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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