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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70%는 中 때문"…연령대 낮을수록 '중국 탓' 의견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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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단-라임, 미세먼지 인식조사 결과 발표…국민 95% "매우 심각"
연령 낮을수록 국외요인 큰 것으로 인식 …국내요인으로는 발전소·자동차

"미세먼지 70%는 中 때문"…연령대 낮을수록 '중국 탓' 의견多 아시아경제DB=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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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우리 국민 95% 가량이 미세먼지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등 국외요인의 영향은 평균 70% 이상으로 인식했다.


4일 환경재단 미세먼지센터는 롯데멤버스 리서치플랫폼 '라임'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의 미세먼지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결과에서 미세먼지 심각도에 대해서는 1~7단계로 나눴을 때, 5~7단계만큼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94.7%에 이르렀으며, 건강 영향에 대해서도 5~7단계로 나쁘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94.1%에 달했다.


미세먼지 배출원에 대해서는 중국요인이 70.7%라고 응답해, 국내보다는 국외요인이 큰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대의 경우 52%, 30대의 경우 39%로, 연령이 낮을수록 국외 요인이 크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높았다.


이에 대한 해결방법으로는 63.1%가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대응 방안을 찾자는 의견을 보였다. 이 경향은 연령이 높을수록 많았다. '중국에 강한 압박을 통해 원인 규명과 해결 방안을 요구해야 한다'는 응답은 36.9%에 달했다. 20대와 30대의 경우 '압박'을 통해 규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각 49.1%, 40.3%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


국내 원인 중에는 공장 및 발전소의 영향을 49%, 자동차 배기가스를 38%로 꼽았다. 그 외 난방시스템, 건설현장, 비산먼지 등 다른 원인에 대해서는 4% 미만이 응답해 다양한 미세먼지 유발 요인에 대해서는 널리 인식되지 못하고 있었다.


건강문제에서는 미세먼지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질환은 호흡계질환 53%, 폐 질환 27%, 안구질환 7.7%, 피부 질환 4.9%, 신경계 질환 3.1%, 심혈관 질환 2.9%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세먼지로 인해 실제로 겪고 있는 건강상의 문제는 호흡기질환 54%, 안구질환 42%, 피부질환 31%, 건강문제를 겪고 있지 않다고 답변한 것도 17%로 응답했다.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효과적인 교통 관련 정책은 전기, 수소차 확산(25.5%),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21.9%), 노후 경유차 규제(19.8%) 순으로 나타났다.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대응방법에 있어서 차량2부제는 70.7%가, 학교 휴교 및 단축수업은 68.6%가 찬성했다.


또한 70.4%가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있어 정부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으며, 24.1%는 기업, 5.5%는 시민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미세먼지 관련 제도 시행 예산은 70.7%가 오염자가 부담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29.3%는 국민 세금으로 부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25~27일 전국 남녀 1500명에게 온라인 서베이(표본오차 95% 신뢰수준 ± 2.53%)를 한 결과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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