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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북 관계 발목 잡은 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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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선언 1주년 조평통 비망록 발표
美가 남 압박해 "정세 엄중"

北, "남북 관계 발목 잡은 美"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은 25일 한미 연합공중훈련에 대해 남북 간 군사합의에 대한 위반이라며 향후 남북관계가 돌이킬 수 없는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작년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참가를 계기로 시작된 한반도 정세 변화 속에서 북한이 대남기구인 조평통 명의의 담화 등을 발표해 남한 당국을 비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은 이날 오후 조선중앙TV가 담화 내용을 전하는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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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427 판문점 선언 1주년을 맞아 장문의 비망록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의 발목을 잡고 있는 장본인이 미국이라고 비판했다.


조평통은 앞서 지난 25일에도 담화 등을 발표하며 지난해 평창올림픽으로 조성된 남북 대화 분위기 조성 이후 처음 우리 정부에 대한 경고를 한 바 있다.


조평통은 27일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새 시대를 펼쳐주신 절세위인의 업적은 천추만대에 길이 빛날 것이다' 제하 비망록에서 지난 1년간 남북정상회담을 포함한 평화 조치를 치켜세우면서 한미 양측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조평통은 "미국은 남조선당국에 '남북관계가 미조(미북)관계보다 앞서가서는 안 된다'는 '속도조절론'을 노골적으로 강박, 북남관계를 자신들의 제재 압박정책에 복종시키려고 각방으로 책동하고 있다"며 "(한반도에) 전쟁의 위험이 짙어가는 속에 파국에로 치닫던 과거에로 되돌아가는가 하는 엄중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대미관계에 구속된 남북교류 상황에 대한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취지로 읽힌다.



다만 조평통은 "(현 한반도 정세는) 민족의 운명과 전도, 지역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며 "북남관계의 지속적인 발전과 평화통일을 실현하기위한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할 것을 절실히 요구한다"고 밝히며 우리 정부에 보다 적극적인 대북 정책 이행을 촉구했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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