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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쇼크에 원·달러 환율 급등…2년3개월 만에 최고치(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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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쇼크에 원·달러 환율 급등…2년3개월 만에 최고치(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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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글로벌 달러 강세와 국내외 경제 부진 우려에 원·달러 환율이 2년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9.6원 오른 1160.5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160원을 넘은 것은 2017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원·달러 환율 상승한다는 것은 달러 가치가 오르고 원화 가치는 떨어진다는 뜻이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98.089까지 올랐다. 이는 2017년 5월 16일(98.202)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달러 강세는 최근 미국의 이란 제재 강화로 국제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이란 제재로 국제유가가 크게 올랐고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


문정희 KB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그에 따른 미국의 통화긴축 선회 가능성 등이 달러 강세를 더욱 심화시켰다"고 분석했다.


대내적으로는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3%로 약 10년 만에 최저를 기록하는 등 경제부진 우려가 커진것도 영향을 끼쳤다.


1분기 내수와 수출, 수입 등 GDP 구성 요인 대부분이 부진했다.


특히 내수의 핵심 요인인 설비투자가 1분기 -10.8%를 나타냈다.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 1분기 -24.8%를 기록한 이후 약 21년 만에 최악이다.



안영진 SK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경제의 1분기 성적표가 쇼크 수준으로 나왔다"며 "소비와 설비투자, 수출 전방위에 걸친 총체적 난국인데 우리 금융시장에는 점진적 악재로 인식된다"고 설명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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