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더비’ 승자 맨시티…맨유 꺾고 리그 선두 탈환

래시포드(왼쪽)와 진첸코가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아시아경제 최석환 인턴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적지에서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격파하고 리그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2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유와의 31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9승2무4패(승점89)가 된 맨시티는 리버풀(승점88)과의 승점을 1점차로 벌리며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맨유는 이날도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4위권 진입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날 양 팀은 더비답게 빠른 템포로 경기를 운영했다. 맨시티는 점유율을 가져가며 5백 수비라인을 구축한 맨유 수비진을 뚫기 위해 기회를 노렸다. 맨유는 맨시티에 점유율을 내줬지만 역습을 통해 맨시티를 흔들었다.

결정적인 기회는 맨유가 먼저 가져갔다. 역습 상황에서 린가드가 시도한 슈팅이 맨시티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중반 이후부터 주도권을 잡은 맨시티는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으나 데 헤아 선방에 막혔다.

맨시티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후반 5분 부상을 입은 페르난지뉴를 사네와 교체하고 전술 변화를 가져갔다. 맨시티는 사네의 투입으로 공격 활기를 되찾았다. 맨시티는 후반 9분 베르나르두 실바가 박스 안에서 쇼를 앞에 두고 슛을 시도했다. 이는 곧바로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맨시티는 추가골을 터뜨리며 달아났다. 후반 21분 스털링의 패스를 받은 사네가 강력한 왼발 슛을 시도해 득점에 성공했다. 맨유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은 맨시티는 이후 안정적인 경기 운용으로 2점차 리드를 지켜낸 끝에 승리를 가져갔다. 앞으로 리그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맨시티가 잔여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고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