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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러 출발 환송행사…김영철·김여정은 안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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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해외 방문할 때마다
그림자처럼 따라다닌 인물들


김정은 러 출발 환송행사…김영철·김여정은 안 보였다 조선중앙TV가 24일 새벽 러시아로 출발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출발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환호하는 인파들에게 손을 흔드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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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권 간부들과 인파의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전용열차에 올라 러시아로 향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24일 공개됐다. 그러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의 모습은 담기지 않았다.


이날 오후 조선중앙TV가 방영한 2분 30초 분량의 김 위원장의 출발 전 전송행사 영상을 보면 전용차량을 타고 역사에 진입한 김 위원장은 차에서 내린 뒤 미리 도열해 있던 간부들과 차례로 인사를 나눴다.


최고영도자를 영접하는 고위간부들 중에 김영철 부위원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을 주도한 김 부위원장은 이번 방러 수행 명단에서도 빠져있다.


북한이 하노이 회담 이후 대미협상과 정책 전반을 조정하고 조직을 재정비하면서 그 여파가 미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정은 러 출발 환송행사…김영철·김여정은 안 보였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달 5일 공개한 영상. 2차 북미정상회담과 베트남 공식방문을 마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평양에 귀환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에서 김 위원장은 화동에게 건네받은 꽃을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에게 건넸다.


김여정 제1부부장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김 위원장의 외국 방문 일정 대부분을 '그림자 수행'을 하며 사실상 비서실장 역할을 했다. 과거 김 위원장의 공식 일정 시 수행자 명단에 호명된 적은 많지 않지만, 늘 김 위원장의 미리 현장 점검을 하거나 김 위원장이 받은 꽃다발을 건네받는 등 언제나 눈에 띄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중앙TV 출발 영상은 물론, 러시아 현지 언론에 공개된 러시아 하산역 도착 영상에서도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하산역에 내려 러시아 측의 환영인사를 받으며 건네받은 꽃다발을 챙긴 사람은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출발 전 전송행사에서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과 박태덕·최휘·박태성·리수용 당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 총리와 박봉주 당 부위원장,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과 차례로 인사를 나눴다.


김 위원장은 인사를 나눈 뒤 최 상임위원장에게는 뭔가를 '당부'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중앙TV는 이날 오전 다른 북한 매체들과 마찬가지로 김 위원장의 출발지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역사의 모습이 평양역과 달라 평양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출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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