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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뚜껑 열어보니…코스피 실적 부진 속 장중 1% 하락, 2201.03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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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미국 증시 강세에도 국내 증시는 1분기 실적 감소 등으로 장중 1%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48포인트(0.88%) 떨어진 2201.03을 기록했다.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매도세에 지수가 1% 넘게 하락하며 2190선까지 밀렸지만, 이후 매수로 돌아선 외국인과 개인 덕분에 간신히 2200선을 지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998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242억원어치 사들였다. 기관은 4197억원 순매도했다.


1분기 뚜껑 열어보니…코스피 실적 부진 속 장중 1% 하락, 2201.03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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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 약세의 원인은 자체 동력 부재와 장중 1150원선을 터치한 원달러 환율,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부진, 신흥국 증시 강세의 주동력이었던 중국 경기 부양정책의 후퇴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일 LG디스플레이 실적 부진은 IT 업황에 대한 불안감을 높이며 지수 급락을 야기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 1분기 연결 잠정 영업손실이 1320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와 LCD 패널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3분기 만에 또다시 적자전환한 것이다. 이 연구원은 "이는 에프앤가이드 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3개월) 914억원 적자를 크게 상회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문제는 1분기 대형 패널 판가 흐름 안정에도 불구하고 중소형 패널 출하 감소가 컸고,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IT 제품의 매출이 기대치를 하회했다는 점"이라면서 "이는 IT 수요 둔화 우려를 높이며 전기전자 업종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중국 경지부양정책 후퇴 우려감에 중국 증시가 3160선대로 하락한 것도 투자심리 위축 요인"이라면서 "미국 증시 강세, 역사적 고점 돌파 기대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자체 동력 부재 속에 원화 약세, 실적 불확실성, 밸류에이션 부담 등으로 인해 상반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1.00%)를 비롯해 SK하이닉스(-3.09%), 셀트리온(-1.58%), LG화학(-2.56%), 삼성바이오로직스(-2.29%) 등이 하락했다. 현대차LG생활건강은 각각 전 거래일 대비 1.84%, 0.07% 오르며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0포인트(0.47%) 하락한 757.82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9개의 주가가 줄줄이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 대비 1.03% 떨어진 7만6800원에 장을 마쳤으며 CJ ENM은 변동이 없었다. 이어 신라젠(-0.46%), 헬릭스미스(-0.15%), 포스코케미칼(-2.28%), 에이치엘비(-0.94%), 메디톡스(-6.03%), 스튜디오드래곤(-1.63%), 펄어비스(-0.64%), 셀트리온제약(-1.00%) 등이 하락 마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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