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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투자로 체면구긴 '아시아의 워런 버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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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손정의 회장, 1500억원 손해보고 손절매"

비트코인 투자로 체면구긴 '아시아의 워런 버핏'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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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창립자 손정의 회장이 가상통화에 투자했다가 약 1억3000만달러(약 1500억원)의 손실을 봤다고 23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손 회장은 가상 화폐 시장이 정점에 올랐던 2017년 말 비트코인에 투자했다. 전세계에 가상통화 붐이 일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까지 치솟았던 시기다. 손 회장은 그해 2월 인수한 자산운용사 포트리스투자그룹의 공동 회장인 피터 브리거의 권유로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자 손 회장은 2018년 초 엄청난 손해를 본 채 모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5300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다.


손 회장은 빠른 투자 결정과 대담한 베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알리바바그룹 마윈 회장과 만난 지 5분 만에 이 회사에 대한 투자를 결정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한 실내 식물 재배 스타트업에 2억달러를 투자할 때도 단 30분 만에 의사결정을 한 적도 있다.



WSJ는 "세상에서 가장 정교하고 부자인 투자자들도 광란에 휩싸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해 준다"면서 "(비트코인 투자 실패로) 순자산 190억달러에 달하는 인내심 강하고 예언적인 투자자라는 그의 명성에 금이 갔다"고 보도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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