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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대한항공, 1Q 부진…재무구조 개선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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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한화투자증권은 23일 대한항공에 대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재무구조를 개선한 만큼 성장 전망은 밝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3000원을 유지했고 22일 종가는 3만5150원이었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한 3조934억원, 영업이익은 13.1% 줄어든 1445억원으로 시장 추정치 3조1700억원과 1800억원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순이익의 경우 원화약세로 외화환산손실 약 1800억원이 반영돼 적자전환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국제선 수송실적은 일본을 뺀 모든 노선이 안정세를 나타냈지만 화물운임 수송량(FTK)이 9%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보다 1분기 유류비단가 감소 폭이 낮아 비용이 들었고 정비비, 광고비도 늘었던 점도 부담이다.


그는 대한항공이 재무구조를 개선한 데다 국제선 여객운임도 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라고 권고했다. 올해부터 소형기 투자에 돌입해 5000억원 이상 설비 투자(CAPEX)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투자 감소에 따른 현금 대부분을 차입금을 갚는 데 쓰기로 계획을 세운 만큼 재무구조가 탄탄해질 가능성이 크다.


델타항공과 조인트 벤처(JV)를 출범시켜 고가(高價) 여객 탑승률(L/F) 개선으로 탑승객 유입이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고 국제선 여객 운임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달부터 미국 보스턴과 미네아폴리스 노선 운항도 시작한 점도 호재다.



김 연구원은 "단가가 높은 '하이클래스' 여객 유입으로 국적항공사 중 대한항공의 운임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이라며 "장거리 화물노선 부문 경쟁이 약해지는 데 따른 반사이익도 볼 것"이라고 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12개월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에 불과해 경쟁사 평균 1.2배보다 저평가받고 있다. 실적 대비 주가 수준(밸류에이션)이 그만큼 낮다는 뜻이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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