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재테크]앱앱앱…내게 맞는 보험 다 알아서 추천

건강 데이터 확인 후 설계사·특약 선택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약관은 복잡하고 특약사항은 수십가지에 달한다. 내가 알맞는 보험에 가입하기도 어렵지만 보험료는 아끼면서도 실속있게 관리하기도 만만치 않다. 든든한 보장이 되는 똑똑한 보험을 고르려면 핀테크 어플리케이션(앱)를 살펴보는 것도 좋다. 내가 원하는 맞춤형 상품은 물론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손쉬운 접근성도 매력적이다.

뱅크샐러드를 운영하고 있는 레이니스트는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건강검진 데이터를 받아 고객이 건강 상태, 발생 가능한 질병, 예상 의료 지출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 운영중이다. 보험 상품만 추천했던 단순한 방식에서 한 발 나아갔다.

고객들은 자신의 건강 데이터를 직접 확인하면서 자신에게 꼭 필요한 보험이 무엇인지 쉽게 알 수 있고, 이를 토대로 설계사와 특약을 선택하는 등 능동적으로 보험을 설계할 수 있다. 건강보험공단에서는 결과를 정상(A·B), 위험으로 설명했지만 뱅크샐러드 보험설계에서는 정상·주의·위험으로 구분해 쉽게 알아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뱅크샐러드는 이번달 30일까지 삼성생명 미니암보험 무료가입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이 기간 중 이용자가 미니암보험에 가입할 경우 보험료를 대신 내준다. 해당 보험은 3대암(위암·폐암·간암)을 가입일로부터 3년간 보장하는 상품으로 진단 확정 때 500만원을 지급한다.

보험나이 기준으로 가입 가능한 나이는 남녀 동일 20세부터 45세까지다. 보험료(일시납)는 310원(20세)에서 2만5190원(45세) 사이로 책정된다. 참고로 중간 나이에 해당하는 33세 가입자의 보험료는 4280원으로 커피 한 잔 값 수준이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도 보험업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GA 자회사를 설립하면서 보험업계에 진출한 토스는 현재 보험사와 제휴를 맺고 다양한 미니보험을 판매중이다. 삼성화재(반려견보험·삼성화재 해외여행자보험), 처브라이프(원데이 레저보험 스키플랜), 교보라이프플래닛(만원부터m저축보험·m3대암보험) 등에 이어 최근에는 미세먼지로 인한 질병과 위험을 보장하는 m미세먼지질병보험을 출시했다.

미세먼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과 호흡기관 암(폐암, 후두암 포함) 등 호흡기 관련 특정 질병과 높은 농도의 미세먼지에 자주 노출될 수록 발생확률이 높은 급성심근경색증, 뇌출혈 등 특정 심장·뇌질환을 함께 보장한다. 보험가입금액 1000만원 기준으로 호흡기관 암, 급성심근경색증, 뇌출혈 진단보험금 각각 1000만원,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진단보험금 100만원을 지급한다.

또 미세먼지 할인제도를 도입해 가입 시점부터 매년 연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미세먼지가 감소할수록 최대 3%까지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