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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튜드 다른 제품은 가습기살균제 성분 없나"…전수조사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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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카페에선 위생용품 외 캐나다 제조사 다른 품목도 조사해야 …식약처 "위생용품만 조사"

"에티튜드 다른 제품은 가습기살균제 성분 없나"…전수조사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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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서울 마포구에 사는 40대 이송연 씨는 평소 애용하던 에티튜드 세정제에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4살 아이를 키우고 있는 이씨는 이 제품을 과일을 세척하는데 주로 사용해왔기 때문이다. 이씨는 "아이에게 깨끗한 과일을 먹이기 위해 세척제로 써왔는데 가습기 살균제 성분으로 세척한 것 아니냐"면서 "에티튜드 샴푸는 물론 욕조세정제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수년간 써왔는데 모두 사용을 중단했다"고 토로했다.


지난 17일 식약처가 에티튜드 등 일부 유아용 수입 주방세제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으로 알려진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이 검출돼 해당 업체가 회수 조치에 들어갔지만 맘카페 등에서는 이에 대한 분노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위생용품 아닌 다른 유형 제품에 대한 안전성 문제 제기= 캐나다 브랜드인 에티튜드는 엄마들 사이에 친환경 제품으로 입소문 나면서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선호도가 높은 제품 가운데 하나다. 이러다보니 정식으로 수입 통관된 제품이 아니라 온라인쇼핑몰을 활용한 각종 직구 형태의 판매도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에티튜드는 이번에 회수 조치된 젖병세정제 이외에도 샴푸 등 바디용품, 욕조세정제 등 다양한 유형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은 '위생용품'으로 분류된 젖병세정제 일부 제품일 뿐이다. 정부는 가습기 살균제 사태 이후 국내 위생용품에 대한 관리가 여러 부처에 걸쳐 있어 제대로 된 관리가 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해 4월부터 식약처에 위생관리·담배 TF를 신설하고 위생용품에 대한 관리를 일원화했다.


에티튜드 사용자 사이에서는 젖병세정제의 가습기 살균 성분 검출로 인해 에티튜드 전 제품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에티튜드 제품을 수입하고 있는 쁘띠엘린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해당 성분은 에티튜드의 어떤 제품에도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에티튜드 본사는 특정 기간의 생산 제품에 천연 원재료 일부에서 해당 성분이 혼입된 사고로 추정하고, 그 원인을 찾기 위해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발표대로라면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 이외에도 다른 형태의 제품에 충분히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기준치 이상 들어갔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씻는 형태 아닌 분무 형태 제품 안전성 검증은 어떻게=에티튜드 제품을 수년간 사용했다는 30대 김모씨는 "아기 욕조클리너로 에티튜드 제품을 사용중인데, 제품의 형태가 액상형으로 짜는 형태가 아닌 분무기로 분무하는 형태"라면서 "액상형으로 물로 씻어내는 제품이 아닌 분무 형태라 만약 이 제품에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들어있다면 아이와 내가 바로 흡입할 수 있을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문제가 불거지고 김씨는 해당 제품의 성분을 꼼꼼히 살펴봤지만 가습기 살균제 관련 성분이 들어있는 지 여부를 소비자가 전혀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이에 대해 식약처 관계자는 "화장품은 CMIT·MIT 성분을 0.0015% 사용할 수 있게 돼있고, 욕조·변기 세정제 등은 위생용품이 아닌 공산품으로 돼있어 국가기술표준원에서 따로 관리를 한다"면서 "우선 위생용품에 대해 부적합 조치를 내린 것이고 다른 유형의 에티튜드 제품에 대해서는 아직 검사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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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불만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에티튜드 제품을 직구 형태로 구매하는 신지혜씨는 "쁘띠엘린의 회수 조치는 직구 형태의 제품은 해당되지 않고 오직 2018년 1년간 생산된 제품만을 대상으로 한다"면서 "현재 쇼핑몰에서는 문제의 제품이 직구 형태로 버젓이 팔리고 있는데 직구에 대한 소비자 보상은 차치하더라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른 연도에 생산된 제품의 경우 문제가 없는지 궁금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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