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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카페족(族), 원두에 꽂히다…대형마트 풍경까지 바꿨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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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 판매 최근 한달새 전년比 80% 늘어
로스팅 전 생두 판매량은 45%…우유거품기계 336%↑
홈플러스, 홈카페족 노려 원두커피 상품 구색 60% 늘려

홈카페족(族), 원두에 꽂히다…대형마트 풍경까지 바꿨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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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야외보다 가정에서 커피나 차를 즐기는 '홈카페' 문화가 확산되면서 관련 제품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홈카페족이 중시하는 것은 커피 맛을 좌우하는 원두로, 온라인에서 원두 판매가 80% 증가했다. 대형마트들은 원두 맛을 따지는 홈카페족을 위해 관련 상품 구성을 늘리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19일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3월 19~4월 18일)간 판매된 국내 브랜드 원두는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홈카페족이 다양한 원두에 관심을 기울이면서다. 카페·수입브랜드 원두 판매량도 10% 늘었고, 주문·로스팅원두의 판매량도 10% 늘었다. 커피를 쉽게 마실 수 있게 해 주는 캡슐커피·티백커피 판매는 23% 증가했다.


직접 원두를 굽고, 커피를 내려 마시는 이들도 늘면서 커피 관련 용품 판매가 증가했다. 생두의 판매량은 45%나 늘었고, '플런저'로도 불리는 커피 여과기 판매량은 123% 증가했다. 커피 넉박스(찌꺼기통)와 원두를 눌러주는 탬퍼 판매량이 19%, 커피 핸드드립 포트 판매량이 20% 늘었다. 핸드드립 세트 판매도 30% 증가했다.


우려낸 커피액을 걸러주는 여과지와 페이퍼랙 판매는 40%, 추출기구인 에어로프레스·사이폰 판매는 59% 늘었다. 커피에 넣어 먹는 우유의 거품을 내주는 우유거품기는 36% 판매가 늘었고, 우유거품기계(머신) 판매량은 336%나 급증했다.


홈카페족(族), 원두에 꽂히다…대형마트 풍경까지 바꿨다(종합)

이처럼 고급화된 홈카페족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가루커피, 믹스커피 위주였던 대형마트의 커피 코너 풍경은 확 바뀌었다. 홈프러스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한 원두커피 상품 수는 2016년 대비 약 60% 늘어났으며, 원두스틱커피 상품 수는 무려 83%나 증가했다. 홈플러스는 봄을 맞아 이달 말까지 '홈플러스 카페쇼'를 열고 다양한 원두커피를 할인 판매하는 등 홈카페족의 마음을 잡기 위해 나섰다.


맥널티 행복을 주는 커피 시리즈 등 11종을 8900원에, 폴저스 그라운드커피를 8190원에 판매하며 싱글오리진 및 블렌딩 원두 70여 종을 1+1으로 판매한다. 후안발데즈 싱글오리진 나리노(1만1900원), UCC 오리지날 블렌드(7200원), 이디야 커피랩 케냐AA 테이블탑(8900원) 등 27종도 2+1 행사를 진행한다. 돌체구스토 앱솔루트 오리진 멕시코(12개입·9900원)를 신규 론칭하고, 스타벅스 커피 맛을 구현한 '스타벅스 앳홈' 캡슐커피 16종을 새롭게 출시하는 등 캡슐커피 라인업도 확충했다.


또 트와이닝 레몬&진저(6000원), 이디야 네이블 오렌지 블렌딩티 5종(3980원), 녹차원 핑거루트티(4990원) 등 블렌딩 티 및 건강차류 상품을 할인하고, 각종 시럽과 시나몬 파우더 등 커피와 차에 곁들일 수 있는 부재료 10여 종 상품도 저렴하게 판매한다.



손아름 홈플러스 차주류팀 바이어는 "과거와 비교해 홈카페 문화가 확산되면서 대형마트에서도 원두커피나 원두스틱커피를 찾는 고객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취향이 다양한 홈카페족을 공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통해 원두부터 캡슐커피까지 대부분의 상품을 할인 혜택과 함께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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