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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 주요업종 중 10개가 실적 악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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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종 실적 바닥론 솔솔

하반기부터 개선 기대

음식료품·섬유 등 2분기부터 회복

보험·의료정밀 악화


19개 주요업종 중 10개가 실적 악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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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종의 실적이 올해 2분기에도 크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반도체주 매수 행진은 이 같은 '2분기 바닥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상장기업을 전체적으로 보면 1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나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은 물론 2분기에도 19개 업종 중 10개의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악화될 것으로 보여 낙관론을 펼치기에는 아직 섣부르다는 지적이다.


◆반도체, 2분기 바닥 다지나=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전 분기 대비 소폭 향상될 것으로 예상됐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 추정 기관 3곳 이상의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평균 추정치는 6조80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도 53조4224억원으로 8.7%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기대치보다 낮았던 1분기 매출액(52조원)과 영업이익(6조2000억원)보다는 각각 2.7%, 9.8% 증가한 수치다.


일각에서는 올해 2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 못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5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수요 부진과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데는 대체적으로 이견이 없다. 컨센서스 추정 기관들의 올해 3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 추정치는 8조7285억원, 순이익은 6조467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28.2%, 30.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4분기 역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9조1241억원, 6조877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5%, 6.3%씩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2분기 바닥론'이 증권가에서 정설로 굳어가는 모습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미ㆍ중 무역 협상의 진전이 기대되는 상황이고 데이터센터업체들의 부품 재고 조정도 정점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비정상적인 적자에 빠진 OLED도 하반기에는 정상화가 예상돼 실적은 바닥을 지났거나 지나는 과정에 있다"고 분석했다.


5G 폰으로 인기 끌고 있는 갤럭시S10 시리즈가 반도체 실적 부진을 상쇄시킬 것이라는 기대도 나왔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감소가 아니라 2분기 후 실적 턴어라운드에 투자 시각을 맞춰야 한다"며 "모바일 D램 수요 회복과 2분기 후반부터 예상되는 서버 D램의 수요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근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은 모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SDI 등 IT 대형주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삼성전자를 5087억원어치 사들이며 순매수 상위 1위에 이름을 올렸고 SK하이닉스도 237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기관은 삼성전자(172억원), SK하이닉스(755억원)를 비롯해 반도체 위주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 TIGER200을 3339억원어치 쓸어 담으며 반도체주 반등을 기대했다.


◆보험ㆍ의료정밀 등 실적 악화 전망= 상장사들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지속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 업종은 실적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19개 업종 중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음식료품, 섬유ㆍ의복, 종이ㆍ목재, 운수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등 7개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에는 8개 업종이 성장을 보이는 반면 10개 업종은 실적이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1분기 전망치의 경우 한 달 전에 비해 전 업종이 하향 조정됐지만 2분기 전망치는 4개 업종이 상향 조정되는 등 업종별로 실적 개선의 시간차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업종은 음식료품, 섬유ㆍ의복, 비금속광물, 기계, 운수장비, 유통업, 건설업, 운수창고 등이다. 이 가운데 한 달 전에 비해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업종은 음식료품, 섬유ㆍ의복, 비금속광물 3개뿐이다. 증권업종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망치는 상향 조정됐다. 특히 증권업종은 상향 조정 폭이 7.39%로 음식료품(2.02%), 섬유ㆍ의복(4.25%), 비금속광물(3.63%)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반면 보험, 의료정밀업종은 전년 대비 영업이익 감소 폭도 클 뿐 아니라 하향 조정 폭도 커 반도체와 함께 2분기 전체 실적을 끌어내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종은 2분기 영업이익이 22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4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달 전에 비해 전망치는 22.38% 하향 조정됐다. 의료정밀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01억원으로 40.97%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한 달 전에 비해 전망치는 42.94%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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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관계자는 "1분기에도 시간이 지날수록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급격히 악화됐고 2분기에 경영 환경이 크게 개선될 여지가 많지 않다"며 "2분기 실적을 보수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송화정
오주연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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