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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선방한 중소형 車부품사..."더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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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선방한 중소형 車부품사..."더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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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중소형 자동차 부품사들의 상승세가 올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분석에 힘이 실린다. 지난 1분기 이들 부품사의 시가총액은 기저효과와 완성차 업체의 신차 판매 증가를 등에 업고 12% 늘었다.


4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중소형 부품업체 78개사의 올 1분기 합산 시가총액은 12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10조8000억원 대비 11.9% 상승했다.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분기 수익률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주가는 탄력을 받았다. 엠에스오토텍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21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58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하면서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주가가 154.6%나 상승했다. 성우하이텍도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29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7.8% 늘어나면서 올들어 주가가 21.0% 올랐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그룹 신차 덕분에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며 부품사 수익률이 개선됐다"면서 "최악은 지났다는 안도가 주가를 밀어 올렸다"고 진단했다.


부품사들의 실적 호조는 국내 가동률 개선과 선제적인 중국 구조조정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의 팰리세이드, 쌍용차의 렉스턴 스포츠 칸 등 새로운 등급에 진입하는 신차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판매가 늘었고 원ㆍ엔 환율 개선으로 수출도 늘었다. 중국에 대한 선제 대응은 고정비 절감으로 이어졌다. 현대ㆍ기아차의 중국 출하량이 대폭 감소하면서 부품사들은 오래된 공장을 정리했다.



부품사들의 실적 개선은 올해 2분기를 넘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ㆍ기아차의 중국 출하량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다만 업체별 등락이 예상돼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 연구원은 "효율적인 구조를 갖춘 업체만이 생존할 수 있다"며 "선제 대응을 진행한 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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