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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금호석유화학 신용등급 'A-/긍정적'→'A/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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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촌화학은 'A+/안정적'

한신평, 금호석유화학 신용등급 'A-/긍정적'→'A/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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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금호석유화학(금호석유) 무보증사채의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3일 올렸다. 합성고무 수익성 회복은 물론 이익안정성과 재무안정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율촌화학엔 'A/안정적' 등급을 줬다.


한신평은 금호석유가 시장지위와 사업경쟁력, 이익창출력, 재무안정성, 현금창출력 등을 두루 갖췄다고 평가했다. 주력 사업 합성고무 수익성을 회복한 사실에 주목했다. 전체 매출에서 수익성이 높은 라텍스(Latex) 비중을 2015년 16%에서 지난해 29%로 키워 영업이익률을 높였다. 2015년 0.6%에서 2016년 1.9%, 2017년 2.7%, 지난해 5.5%로 4년 만에 9배 넘게 뛰었다. 상반기에 라텍스 설비 15만t을 증설하고 전방 수요도 늘면 다른 부문인 합성고무 수급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돼 수익성이 점점 높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비화학 사업인 열병합발전 부문 증설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이익안정성이 높아진 것은 물론 재무상황도 안정세를 나타냈다는 분석이다. 특히 2016년 이후 영업창출현금이 확대됐는데, 회사의 열병합발전 설비와 연결 자회사 금호피앤비화학의 큐멘·페놀·아세톤 설비 관련 대규모 끝나 자금소요가 줄었다.


금호석유의 연결기준 총차입금도 2016년말 2조1000억원에서 지난해말 1조5000억원으로 줄었다. 연결 기준 차입금의존도도 2014년 말 48.4%에서 지난해 말 31.7%로 줄었다. 총차입금/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도 2014년 5.6배에서 지난해 1.9배로 줄었다.


강병준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금호석유와 자회사의 설비 증설도 예정돼 있어 앞으로 투자부담이 지금보다 늘 수 있지만, 영업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자금소요를 충당해 재무안정성을 꾸준히 높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신평은 율촌화학에 대해선 사업안정성, 영업기반 다각화, 안정적인 매출, 원활한 현금창출, 우수한 재무안정성, 계열사 자금조달력 등을 갖고 있다고 봤다.


박소영 수석연구원 "율촌화학의 주사업인 연포장재, 골판지 시장이 성숙기지만 필름·전자소재 사업 등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생산능력을 늘리는 등 계열사에 대한 매출의존도를

줄여왔다"며 "계열 내 주요 수요 기업이 경기 방어적인 업종이라 영업변동성이 크지 않고, 비계열 사업 비중 확대 등 영업기반도 다변화하고 있어 꾸준히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확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무상황도 안정적이다. 율촌화학은 2017년 하반기 이후 전자소재 부문에서 이형지와 점착 설비에 신규 투자해 영업현금흐름보다 많은 투자부담이 생기면서 차입금이 늘었다. 별도 기준 순차입금이 2016년말 748억원에서 지난해말 1407억원으로 두배가량 불었다. 하지만 지난해말 별도기준 차입금의존도 26%, 부채비율 80.4%로 재무구조가 여전히 우수한 수준이다.



박 수석연구원은 "주력 사업의 현금창출력이 양호하고 오는 하반기부터 투자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도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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