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교사-입학사정관 머리 맞대고 '학생부 평가' 논의

4~5월 전국 6개 권역에서 고교-대학간 원탁토의 개최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 17개 시·도교육청이 4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전국 6개 권역에서 '우리 모두의 아이로 공감하는 고교·대학 간 원탁토의'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전국 630명의 고교 교원과 입학사정관이 함께 만나 학생의 성장을 위한 수업·평가·기록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로, 첫 원탁토의는 4일 성남 코리아디자인센터(경기권역)에서 열린다.

교육부는 지난해 고교·대학·학생·학부모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한 국민참여 숙려제를 통해 '학교생활기록부 신뢰도 제고 방안'을 수립한데 이어 올해는 이 방안의 현장 안착, 궁극적으로는 학교교육과 평가에 대한 국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이같은 원탁토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수업·평가·기록에 대한 교사와 입학사정관들의 생각을 듣는 영상을 시작으로, 각 테이블별 퍼실리테이터(토론 진행 촉진자)의 진행 아래 고교 교원과 입학사정관의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어 현장 교원과 입학사정관이 원탁토의에서 주제별로 실시한 모바일 투표에서 선정된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좌담회가 진행된다.

교육부 장·차관과 시도교육감, 학교장과 교사, 대학 입학처장과 입학사정관, 학계 인사 등 교육 분야 전문가 패널이 원탁토의에서 나온 현장 의견을 경청하고 질문에 직접 답변하는 시간도 갖는다.

특히 4일 첫번째 회의에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참석, 교실수업과 학교문화 혁신의 주체인 현장 교원과 대학 입학사정관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공교육의 신뢰를 회복할 주체로서의 역할과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유 부총리는 "이번 원탁토의는 고교와 대학이 함께 학생 성장에 대해 공감하고 이해하는 의미 있는 자리인 만큼 향후 학교교육과 평가의 내실화를 위해 상호간의 실천과 촘촘한 연계를 바탕으로 한 협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교육부는 대입 정보를 제공하고 학생평가나 학생부와 관련된 정책 변화 내용을 공유해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올 하반기 지역별로 찾아가는 학부모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