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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위 강등·복귀’ 센터장 입맛대로 수차례 반복…사유화 된 가족건강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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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 건강가정지원센터 갑질 의혹⑵]

‘직위 강등·복귀’ 센터장 입맛대로 수차례 반복…사유화 된 가족건강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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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선강·허지현 기자] 2010년 광주 남구건강가족센터 설립 초기부터 10여 년간 사무국장과 사업총괄지원팀장으로, 광주지방법원 가정지원 가정상담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B씨는 전임 센터장에게 당했던 수많은 갑질로 지옥 같은 직장생활을 견뎌내야 했다.


정당한 사유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인사위원회를 개최하지 않았는데도 3차례에 걸쳐 직위가 강등되고, 다시 복귀되는 일들이 반복됐다.


26일 B씨에 따르면 2012년 7월 전임 센터장은 전남 담양군에서 정년퇴직한 A씨를 센터팀장에 임명하려 했다.


하지만 사회복지법상 만 60세가 지나면 보조금으로 급여를 받지 못해 임명이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된 전임 센터장은 사회복지법과 관련이 없는 사무국장 B씨를 ‘행정업무 능력이 약하다.’는 이유를 들어 인사위원회 회부없이 교육팀장으로 강등, 총괄팀장으로 A씨를 임명했다. 조직도에서 사무국장 체제를 삭제하고 총괄팀장으로 변경한 것이다.


2년 뒤 A씨가 퇴사하자 전임 센터장은 전남 무안군에서 퇴직한 C씨를 영입해 총괄팀장 체제에서 또다시 사무국장 체제로 바꿔 임명했다. 다시 C사무국장이 퇴사하자 전임 센터장은 지난해 다시 사무국장 체제를 총괄팀장 체제로 변경, 두 팀으로 나눠 B씨를 다시 총괄팀장으로 임명했다.


이처럼 센터장이 자신과 친분이 있는 퇴직 공무원들의 일자리를 제공해 주면서 B씨는 직위강등이라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지난해 전임 센터장이 갑질 문제로 직무정지 됐을 때만 해도 힘들고 지쳤던 마음이 위로를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졌지만 그것도 오래가지 못했다.


신임 센터장이 부임했음에도 직장내 분위기는 이전과 똑같은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면 분노가 솟구쳐 올라왔다고 한다.


같이 일하던 동료들의 집단가혹 행위는 B씨에게 배신감과 불신감을 갖게 했다.


신임 센터장이 부임하고 어느 날 면담에서 B씨는 “비유로 들어 학교폭력이 있었던 학급에 담임만 바뀌고, 가해학생과 피해 학생이 한곳에 섞어 있는데 공식적인 사과 한마디도 없이 아무 일 없다는 듯 생활하는 게 되겠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이에 신임 센터장은 “자신이 오기 전 일이라 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없고, 직원 모두가 함께 가기를 원한다”며 새롭게 시작하자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했다.


그러나 직원 자체 평가가 있던 지난 11월 16일 B씨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


미혼모사업 중 더불어 행복통장 해지건과 관련, 센터장은 많은 직원들 앞에서 왜곡된 말을 사실처럼 했다는 것이다. 이 적금은 일정기간 납입하면 목돈을 받을 수 있는 사업으로 한 대상자 D씨의 자녀가 질병으로 급전이 필요해 해지를 하게 됐다. 하지만 센터장은 만기가 5개월 남아 있어 후원이나 다른 방법을 통해 해결 해 줄 수 있었는데 해지를 하게 됐다고 지적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D씨의 납입기간은 그보다 많이 남아 있었고 제때 납입을 할 수 있는 대상자가 아니라는 사실 조사를 통해 담당자가 센터장에게 여러번 보고를 했지만 센터장은 이를 모른척 했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특정팀에 유리한 직원평가규정을 만들어 진행하는가 하면 B씨는 물론 지난해 전임 센터장의 갑질을 위탁법인인 초당대학교에 알린 3명의 직원들이 어떤 실수를 하게 되면 센터장은 모든 직원들이 듣게 큰소리로 야단치는 등 수모를 겪어야 했고 따돌림을 당해야 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센터장은 어느 날 직원회의에서 B씨에게 “결재 라인이 단계가 너무 많아 줄이려 한다. 생각하고 있는 모형이 있다면 말해 달라”며 “사업팀과 사업지원팀으로 나누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고 했다.


이에 B씨는 결제라인을 정비해 센터장에게 메일을 보냈다. 10일 뒤 B씨가 병가를 내 치료를 받고 있을 때 센터장으로부터 카톡을 통해 새로운 조직도를 보내 왔고, 이 조직도에는 행정과 회계부분은 B씨가 맡고 모든 사업은 특정팀장이 맡도록 돼 있었다고 한다.


B씨는 “사표를 쓰고 나오려는 생각도 했지만 내가 잘못한 것으로 오해를 받게 된다는 생각에 비참하고 참담한 마음이 들어도 감정 조절을 했다”며 “편을 만들고, 거짓말로 인해 센터의 체계와 질서를 깨는 것들은 바로 잡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정상화될 때까지 싸우려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임 센터장은 “센터장이 바뀌었는데 자기들은 똑같다고 느끼고 있으면 누가 잘못한 걸까요? 센터장이 또 다시 바뀌면 해결이 될까요?”라며 “같이 근무하고 간식드리면 간식드시고 그런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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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시범사업으로 한 조직안에 두 개의 조직이 움직이는 상황이었는데 이를 조직개편해 건강과 다문화의 기관을 하나로 합쳤다”며 “B씨도 조직개편 안을 제시했고 다른 팀도 제시했다. 그래서 결정했다. 그게 맘에 안 든다고 방식만 바뀌었지 사람만 바뀌었지 그전 센터장하고 똑같다고 하면서 불만을 표출했다”고 덧붙였다.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skpark82@naver.co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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