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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후보자 "장관 취임하면 영화계 먼저 만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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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후보자 "장관 취임하면 영화계 먼저 만날 것"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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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26일 "(장관으로 취임한다면) 영화계 종사자를 가장 먼저 만나서 얘기를 듣고 독과점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스크린 독과점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앞서 영화계 일각에서는 박 후보자가 장관 후보자로 임명되자 일부 대기업 제작ㆍ배급 영화가 대부분 스크린을 확보하는 현 상황을 해소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반독과점 영화인대책위원회는 박 후보자가 공직에서 물러난 후 CJ ENM 사외이사, 영화산업전략센터 공동대표를 지내며 대기업 이해관계에 치우친 입장을 보여왔다고 지적했었다. 이날 청문회에서도 영화산업 내 독과점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부각됐다. 박 후보자는 "현재 관련 법안이 계류중인 점을 감안해 장관으로 취임한다면 국회나 영화계와 충분히 협의할 것"이라며 "글로벌 플랫폼ㆍ유통사가 나오는 상황인 점을 감안해 영화산업 전체의 순환이나 생태계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박 후보자는 후보자 지명 후 영화계 비판이 이어지자 "우려하는 사안을 알고 있으며 앞으로 한국영화의 창작과 제작, 배급, 상영 등 영화산업 전반에 대한 공정한 환경 조성과 처우 개선, 다양성 강화 등을 가장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취임 후 영화계 인사와 적극 소통에 나서겠다는 점을 밝힌 만큼 그간 답보상태에 있던 영화계 독과점 문제가 개선될지 주목된다.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역시 "영화 상영관 독과점 문제는 10년 이상 된 해묵은 쟁점인데 국회나 영화계 바람과 달리 해결되지 않는 게 미스터리"라며 "영화계 일각의 불만을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후보자는 "국회나 영화계에서 지적하는 부분을 정부가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면서 "취임한다면 (해당 사안을) 적극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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