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31억달러에 경쟁사 '카림' 인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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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우버가 중동 지역 최대 차량호출업체이자 경쟁사인 '카림'을 31억달러(약 3조520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버는 이르면 오는 26일께 인수 소식을 발표한다. 현금 14억달러, 전환사태 17억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억만장자인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의 투자회사, 일본 전자상거래 회사 라쿠텐 등 카림의 주요 주주들은 25일 저녁까지 거래 조건에 동의해 줄것을 요청받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우버와 카림측은 관련 논평을 거부했다.

두바이에 본사를 둔 카림의 기업가치는 2016년 기준 10억달러로 추산된다. 현재 15개국 90여개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운전사만 100만명을 웃돈다. 블룸버그통신은 "우버에게 있어 이번 인수는 중동시장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우버는 오는 4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상장을 통한 기업가치는 12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