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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 "金, 발사 단추 누를지 안누를지 트럼프만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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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신보, 최선희 발언 일주일만에 공개
"金, 핵·미사일 모라토리엄 중단 여부 성명으로 곧 발표" 언급 없어
"북미 정상 궁합(chemistry) 신비할 정도로 훌륭"도 빠져

최선희 "金, 발사 단추 누를지 안누를지 트럼프만 알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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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북한 관련 매체가 처음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지난 15일 핵 미사일 실험 유예 중단 발언을 소개했다.


북의 입장을 전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조선신보는 22일 지난 15일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통보모임에 참석해 한 발언을 소개했다. 외신을 통해서만 전해진 발언이 북한 관련 매체를 통해 직접 전해진 만큼 북의 입장을 짐작해 볼 수 있는 중요한 대목이다.


신문은 미국을 압박하는 내용을 부각하면서도 핵ㆍ미사일 시험 유예(모라토리엄)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모호하게 전했다.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재개 여부에 대해서는 최부상이 "우리 국무위원회 위원장 동지께서 핵 단추나 로켓 발사 단추를 누르시겠는지, 안 누르시겠는지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더 잘 알고 있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고만 전했다.


외신들은 최부상이 "미사일 시험 발사와 핵실험 중단을 계속할지 말지는 전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결정에 달렸으며 짧은 기간 안에 결정을 내릴 것"으로 말한 것으로 보도했었다.


대신 신문은 외신들이 전한 "두 최고지도자 사이의 개인적인 관계는 여전히 좋고 궁합(chemistry)은 신비할 정도로 훌륭하다"는 최 부상의 발언은 보도하지 않았다.


신문은 이번 통보모임이 "조선반도에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실현해나갈 데 대한 최고영도자의 뜻을 받들고 진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또 "(최 부상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기존의 적대감과 불신의 분위기를 조장하여 조미 수뇌분들께서 진행하시는 건설적인 협상에 장애를 조성했다고 비난했다"고 덧붙였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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