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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현대차 경쟁상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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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21일 정기주주총회 개최

소재사업 분할 안건 및 사내외 이사 선임 원안대로 통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친환경차 시장 수소차와 전기차 모두 잘돼야"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현대차 경쟁상대 아니다" ▲ 2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의 '제1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김준 총괄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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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친환경 차 시장 주도권 경쟁에서 전기차와 경합을 벌이고 있는 수소차에 대해 "경쟁관계가 아닌 공생관계"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 사장은 21일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에서 열린 제12기 정기주주총회'가 끝난 뒤 기자와의 질의응답에서 현대자동차가 주력 생산하고 있는 수소차에 대해 "현대차도 함께 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화학 중심의 사업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차세대 친환경 모빌리티로 주목받고 있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현재 누적 수주 잔량은 430GWh로 이는 지난해 말 325GWh에서 100GWh 가량 늘어난 수치다.


김 사장은 "지난해 미·중무역분쟁, 글로벌 정세변화 등 쉽지않은 경영환경 속에서도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하는 딥체인지 2.0의 지속실천을 통해 기존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사업은 의미있는 진전을 이뤄냈다"며 "배터리사업의 경우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사장은 "올 해 역시 경영환경이 녹록지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SK이노베이션의 미래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배터리사업과 소재사업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해 시장 지배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분할 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SK이노베이션은 접고 구부러지는 디스플레이 필름(FCW)과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를 주력 제품으로 하는 SK아이이소재를 4월1일을 분할 기일으로 단순물적 분할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사업 전문성 강화와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해 소재사업을 분할하기로 결정했다"며 "신설회사가 소재사업의 가치증대 및 포트폴리오 다양성 확보 등 환경변화에 따른 전략적 대응에 유리할 것이란 판단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SK이노베이션의 사내외 이사 3인 선임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명영 후보는 1987년 당시 유공으로 입사해 재무 업무를 30년 이상 수행한 '재무통'으로 꼽힌다. 사외이사로는 김준, 하윤경 후보가 선임됐다.


회사 측은 "이명영 후보는 신규사업의 성장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따른 안정적 재무관리, 기업가치 극대화가 필요한 현 시점에서 적절한 인물이라고 판단돼 추천됐다"며 "또 SK그룹 내 여러 관계사에서 능력과 자질을 검증받은 점도 추천이유로 꼽힌다"고 말했다.



올해 이사보수 한도는 전년과 같은 120억원으로 통과됐다. 1주당 배당액은 보통주 8000원(중간배당 1600원 포함), 우선주 8050원으로(중간배당 1600원 포함) 정했다. 배당금은 4월 중 지급할 예정이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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