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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분수령' 창원성산, 여의도 정치에 미칠 '나비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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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정의당 후보 단일화 임박, 여론조사 방법 논의…창원성산 선거결과, 정국구도 변화에 변수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4·3 보궐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경남 창원성산의 후보 단일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르면 20일 후보 단일화 협상의 결과물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권민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여영국 정의당 후보 쪽에서 후보 단일화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더 이상 늦출 경우 명분과 실리 모두를 잃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공식 선거운동은 21일 시작된다. 사전투표는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사전투표 이전에 단일화 효과를 내려면 협상을 서둘러야 한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25일까지 민주당과의 단일화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로 여론조사 절차 등 관련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5일까지 단일화 결과를 내놓으려면 20~21일 여론조사 문항과 방법 등을 확정한 뒤 22~24일 여론조사를 마무리해야 한다.


'단일화 분수령' 창원성산, 여의도 정치에 미칠 '나비효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ㆍ보궐선거가 치러진 13일 서울 영등포다목적배드민턴체육관에 설치된 영등포구선거관리위원회 개표소에서 사무원들이 개표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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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가 순탄하게 마무리된다면 창원성산의 선거구도는 급변한다. MBC 경남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6~17일 창원 성산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 30.5%, 여영국 정의당 후보 29.0%, 권민호 민주당 후보 17.5%, 손석형 민중당 후보 13.2%, 이재환 바른미래당 후보 3.6%, 진순정 대한애국당 후보 1.5%로 조사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여 후보와 권 후보의 지지율을 더하면 46.5%에 이른다.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파괴력이 만만치 않은 셈이다. 창원성산은 '진보정치'의 성지로 떠오르는 곳이다. 고(故) 노회찬 의원의 빈자리를 채우는 선거라는 상징성도 있다. 정의당이 당력을 집중하는 이유다. 민주당도 지난해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창원성산에서 54.81%의 득표율을 올렸기 때문에 단일후보만 된다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주목할 부분은 창원성산 선거 결과가 여의도 정치에 '나비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당은 황교안 대표 체제로 치르는 첫 국회의원 선거라는 점에서 창원성산 탈환에 힘을 쏟고 있다.


황 대표는 20일 선거대책회의에서 "오늘 밤 창원에 가서 내일 아침부터 창원성산과 통영고성을 오가며 지원유세를 할 계획"이라며 "판세가 유동적인 만큼 한분의 유권자라도 만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정당이 고전하던 창원성산 승리를 이끈다면 황 대표의 정치행보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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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도 여론조사 열세를 이겨내고 창원성산에서 승리한다면 국정운영 동력을 되살리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정의당은 노회찬·심상정으로 대표되는 이른바 '스타 정치인'이 아닌 인물을 공천한 상황에서 국회의원 당선이라는 결과물을 낼 경우 정당 역사의 이정표를 세울 수 있다. 창원성산 선거에 정가의 시선이 쏠리는 것은 결과에 따라 여의도 정치의 흐름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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