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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는 내란폭동"…전두환 자택 앞 군복 입은 보수단체 '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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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는 내란폭동"…전두환 자택 앞 군복 입은 보수단체 '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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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최호경 수습기자]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88) 전 대통령의 11일 오후 광주지방법원 출석을 앞두고 서울 연희동 전씨의 자택 앞은 이른 아침부터 보수단체 회원들과 경찰의 실랑이로 소란스럽다.


이날 오전 6시30분께 전씨의 서울 연희동 자택 앞에는 자유연대 등 보수단체 회원 10여 명이 찾아와 시위 공간을 확보해달라고 경찰에 요구했다. 자유연대 측은 "밤을 새며 시위 현장을 지켰다"며 "취재진들이 앞을 가로막고 있으면 어떻게 하나. 비켜달라"고 요구했다. 한 시위자는 "5.18 광주사태 내란폭동이다"라는 글귀가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자유연대 측은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전씨의 법정출석을 반대하는 시위를 예고했다. 그러면서 전씨의 집앞으로 이어지는 연희로 27다길과 27나길에 집회신고를 했다.


경찰은 전씨 경호를 위해 경찰 2개팀과 의경 1개중대 60여명 등이 배치했다. 경찰은 골목 양쪽 길목에 배치돼 일부 방송카메라외에 취재진과 시위대가 전씨의 자택 앞에 들어서지 못하게 막고 있다.


"5.18 광주는 내란폭동"…전두환 자택 앞 군복 입은 보수단체 '소란'

군복을 차려입은 노인들이 대부분인 자유대한호국단에서는 검은 승합차 위에 올라가 확성기를 틀고 "광주의 법과 우리나라 법이 다르냐 썩을놈들아. 전두환 80넘고 치매도 있다는데 ", "극우단체라고하면 싹다 고소할 것이냐"라는 등 소리쳤다.



전씨는 2017년 4월 펴낸 자신의 회고록에서 5ㆍ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주장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향해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불구속기소 됐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최호경 수습기자 ch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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