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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中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급라인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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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에너지, 13.48GWh 규모 배터리 공급

[아시아경제 국제경제팀 기자] 현대차그룹이 중국의 폭발적인 전기차 수요에 대비 중국에서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급라인을 확보했다.


이를 토대로 현대·기아차는 중국에서 전기차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분석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리튬 배터리 생산업체인 EVE에너지와 향후 6년간 현대·기아차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

예상 수요는 총 13.48GWh에 달한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이 중국 창저우에 건설하고 있는 배터리공장 규모가 7.5GWh인 점을 고려할 때 2배 수준이다.


EVE에너지는 앞서 현대차그룹이 주최한 전기차 배터리 조달 프로젝트 참여해 현대·기아차로부터 이 같은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EVE에너지는 자회사를 통해 모두 30억 위안을 투자해 우선 5.8GWh 규모의 생산라인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EVE에너지는 이미 중국 정부로부터 정책 지원을 받는 한편, 공장 설립에 대한 인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EVE에너지는 현대·기아차의 납품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공장 건설에 속도는 낸다는 방침이다.


공장이 완공돼 생산에 들어가면 전기차 소프트 팩과 배터리 코어, 모듈 등을 현대·기아차에 납품한다.


EVE에너지는 이미 다임러에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중국 주요 배터리 공급업체로 지난해 4월 1.5GWh 규모 파우치형 삼원계 배터리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현대차그룹이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급라인을 확보한 것은 중국의 폭발적인 전기차 수요를 사전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중국의 전기차 판매 증가세는 폭발적이다. 중국의 지난 1월 전기차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175% 급증,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4.8%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유럽의 전기차 판매 비중이 2.7%인 점을 감안할 때 거의 2배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중국의 주요 완성차업체들의 전기차 대량생산 모델들이 생산단계에 진입한다”며 “현대·기아차 역시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중국에서 전기차 생산을 염두에 두고 선제적으로 이번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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