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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장관에 김용진, 해수부 장관에 이연승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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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장관에 김용진, 해수부 장관에 이연승 급부상 이연승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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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이,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이연승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7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던 개각이 8일로 미뤄지면서 유력 후보도 바뀌는 양상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전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개각 시기와 관련해 “아직까지 개각한다는 말이 없다”며 “오늘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이 장관을 겸직하는 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를 비롯해 7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할 예정이다.


민주당 중진 의원인 박영선, 진영(이상 4선), 우상호(3선) 의원의 입각이 유력하게 검토됐지만 예상치 못했던 돌발변수가 나오면서 발표가 미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중소벤처기업부, 진 의원은 행정안전부, 우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로 거론됐다.


현재로서는 현역 의원 3명의 동시 입각은 어려워졌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정치권에서는 인사 검증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가 나왔다는 분석도 나오고 내년 총선 불출마 문제가 정리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지난 5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세 분 모두 입각할 수도 있지만 그 중에 한 분 혹은 두 분만 입각할 수도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상수(常數)로 여겨졌던 정치인 3명의 동시 입각이 힘들다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전체 개각 구도도 바뀌는 모양새다.


박 의원의 입각이 무산될 경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는 김 전 2차관이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김 전 차관은 현 정부 출범 직후 기재부 2차관에 임명돼 지난해 12월 차관 인사 때 물러났다.


박 의원이 입각하지 못할 경우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이연승 이사장이 발탁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이사장은 현재 거론되는 장관 후보 중 박 의원을 제외하면 유일한 여성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물러나는 상황에서 박 의원까지 입각하지 못할 경우 여성 장관 비율은 22.2%에서 16.7%로 떨어진다.


이 이사장은 김양수 해수부 차관과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 교수에 이어 ‘3순위 후보’라는 게 중론이었지만 박 의원의 입각이 불투명해지면서 1순위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박 의원과 이 이사장이 동시에 입각하면 여성 장관 비율은 27.8%가 돼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여성 장관 30%’에 육박하게 된다.


이 이사장은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를 졸업하고 베를린공과대학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베를린공대 선박해양연구소 연구원과 현대중공업 선박해양연구소 선임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 해양시스템공학전공 연구부교수를 거쳐 홍익대 조선해양공학교 교수로 재직하다 2017년 12월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에 임명됐다.


우 의원의 입각이 무산될 경우에는 박양우 전 문체부 차관이나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이 중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진 의원의 ‘대타’로는 김병섭 서울대 교수와 정재근 전 행안부 차관이 거론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통일부 장관에는 최정호 전북 정무부지사와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이 내정된 상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조정호 KAIST 교수의 이름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개각의 특징은 롤러코스터”라며 “개각이 임박한 상황에서 유력 후보자가 계속 바뀌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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