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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건우 "연주자도 사람…미스터치 없는 공연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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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아트센터서 오는 12일 리사이틀 '백건우&쇼팽'…쇼팽 야상곡 전곡 음반도 발매

백건우 "연주자도 사람…미스터치 없는 공연은 없어" 피아니스트 백건우씨가 5일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빈체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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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스터치 없는 공연은 없다.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에 미스터치가 있기 마련이다. (미스터치는) 그렇게 중요한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피아니스트 백건우(73)씨가 미스터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5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린 쇼팽 녹턴(야상곡) 전곡 음반 발매와 리사이틀 '백건우&쇼팽'을 기념한 기자간담회에서였다.


기자회견 중 2017년 9월 베토벤 리사이틀 때 미스터치 등 연주가 부분부분 무너지는 것에 대해 비판이 있었는데 어떻게 준비를 하고 있느냐라고 묻자 이에 답한 것이다.


백씨는 스승인 피아니스트 로지나 레빈에 대한 얘기도 들려줬다. 레빈이 연주회에서 미스터치를 들었다는 사람에게 "너는 곡을 들은게 아니라 미스터치를 들었구나"라고 했다는 것. 백씨는 "내가 피아니스트라 안다. 연주자라면 누구나 다 미스터치를 한다"고 했다.


백건우&쇼팽 리사이틀은 오는 12일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백건우씨는 쇼팽 곡으로만 열두 곡을 연주한다. 쇼팽의 야상곡 4·5·6·10·13·16번, 즉흥곡 2번, 환상 폴로네이즈, 왈츠 1·4·11번, 발라드 1번이다. 백건우씨는 "야상곡이 쇼팽의 음악세계를 가장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쇼팽 야상곡 스물한 곡 중 가장 대표적인 여섯 곡을 선택했다"고 했다.



이달 중 쇼팽 야상곡 스물한 곡을 모두 녹음한 도이치그라모폰(DG) 앨범도 나온다. 그는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중 통영 국제음악당에서 1주일 가량 머물며 쇼팽 야상곡 스물한 곡을 모두 녹음했다. 그는 "그 때 날씨가 흐려서 피아노 소리가 조금 침체되는 느낌이었다. 일주일을 녹음했는데 마지막으로 갈수록 날씨가 좋아졌다. 햇빛이 나오는 것처럼 소리가 나서 초반에 녹음했던 곡은 나중에 다시 녹음했다"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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